[더벨]삼성전자·현대차 데이터 협력사 E8, 추가 수주 관건

김인규 기자
2026.03.25 15:43
[편집자주] 코스닥 기업에 ‘빅 클라이언트’ 확보는 명운이 걸린 과제다. 티어1 공급망 진입을 공언한 곳은 많지만 실제 밸류체인에 편입된 기업은 드물다. 더벨이 코스닥 기업의 대형 고객사 진입 사례와 그 파급효과를 짚어봤다.
이에이트(E8)는 삼성전자 디지털트윈 상품 개발 공급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약 9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데이터 연계를 위한 온톨로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진행된 기술 시험 테스트(PoC) 성격의 프로젝트가 본계약으로 전환된 사례이며, 업계에서는 현대차에 접목되는 기술을 E8가 최근 공개한 데이터 지능 플랫폼 넥시스(NAXiS)로 추정하고 있다. E8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다른 산업군으로 적용 방안을 모색 중이며, 스마트시티 사업 재개와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에이트(E8)가 삼성전자 디지털트윈 상품 개발 공급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데이터 구축 사업 협력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이번 레퍼런스 확보를 계기로 물류·금융 등 타 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추가 수주로 이어지며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E8는 최근 현대차와 약 9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데이터 연계를 위한 온톨로지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진행 단계에 따라 중도금(30%)과 잔금(40%)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지난해 진행된 기술 시험 테스트(PoC) 성격의 프로젝트가 본계약으로 전환된 사례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에 접목되는 기술을 E8가 최근 공개한 데이터 지능 플랫폼 넥시스(NAXiS)로 추정하고 있다. NAXiS는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판단의 기준이 되는 데이터 간 지식 구조를 구축하는 플랫폼이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와 같은 대규모 제조 산업에서는 생산 설비와 운영 시스템 간의 데이터 연계가 필수적인 만큼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통합 기술력이 본계약 체결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도 현장에서 실효성이 입증될 시 추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물류 자동화 흐름과 맞물려 향후 관련 프로젝트로의 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업계에서는 데이터 기반 운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연계와 통합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8는 지난해 삼성전자와 약 8억원 규모의 디지털트윈 상품 개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내부적으로는 국내 주요 대기업과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다른 산업군으로 적용 방안을 함께 모색 중이다. 온톨로지 기반 데이터 통합 기술은 제조 현장뿐만 아니라 데이터 복잡도가 높은 금융, 물류 분야에서도 수요가 높은 편이다. E8는 최근 이를 위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2년 설립된 E8는 기술특례 제도를 이용해 2024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온톨로지 기반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뮬레이션, 공간정보, 산업설계 기술을 융합한 형태로 구성돼있다. 라이선스 매출, 용역 매출과 함께 NFLOW AI 서비스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

티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을 가상 환경에 구현하는 것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뜻한다. E8는 이와 관련해 세종과 부산 스마트시티 사업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토지 보상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수추종액 107억원 중 약 71억원이 수주잔고로 남아있다.

지난해 매출이 16억원으로 전년 동기(22억원)와 비교해 주춤했다. 영업손실도 112억원으로 전년(105억원)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다. 다만 올해부터 스마트시티 사업도 속행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실적 개선 여부가 주목된다.

E8 관계자는 "최근 스마스시티 사업이 재개되면서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차와 계약을 체결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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