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크, 식품용기 전자빔 살균기 국책과제 착수…샘표 참여로 실증 병행

김건우 기자
2026.04.06 09:10

쎄크가 식품 용기용 전자빔 살균기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전자빔 원천기술 사업확장에 속도를 낸다.

쎄크는 지난 1일 '전자빔 기반 고속 용기 살균 포장시스템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해당 과제는 농림축산식품부(전문기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가 추진하는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약 4년간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주관기관인 에스케이팩은 인라인 살균 포장시스템을 통합 개발하며, 쎄크는 핵심인 전자빔 발생장치 개발 및 공급을 전담한다. 한국식품연구원과 충남대학교는 살균 효과 및 균일성 검증, 성능 기준 수립을 맡는다.

특히 샘표식품이 위탁기관으로 참여해 개발 기간 중 실제 생산 공정 적용과 현장 실증 평가를 수행한다. 기술 개발 단계부터 최종 수요처의 상용화 검증이 병행되는 만큼, 단기간 내 사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기존 식품 용기 살균 공정에는 주로 과산화수소나 과초산을 활용하는 화학적 방식이 적용돼 왔다. 이 방식은 고온 스팀 살균, 에어 세척, 건조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며, 잔류 화학물질 처리 및 폐기 비용 발생, 작업자 안전 관리 등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반면 전자빔 살균은 조사 후 공기 세척만으로 1초 이내에 처리가 완료될 만큼 공정이 단순하다. 상온에서 진행돼 별도의 열 관리가 필요 없고, 전자빔이 공기 중에서 자연 소멸하여 잔류물이 발생하지 않는다. 생산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기존 화학적 공정을 대체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쎄크 관계자는 "유럽과 일본 일부 기업들이 전자빔 살균기를 상용화 초기 단계에서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과제를 통해 국산화 기반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구가 강화되는 식품 산업 환경에서 전자빔 기반 친환경 공정 수요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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