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오는 11일 예정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전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들어갔음에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과 휴전 기간에도 이란 근처 주둔을 유지 중인 미국 등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지는 영향이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4.33포인트(1.61%) 내린 5778.0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5.89포인트(0.78%) 내린 5826.45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내내 1%대 약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961억원, 기관이 207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조2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 부장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 협정을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둘러싸고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부각되며 유가는 재상승했고, 시장의 경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섹터 투자를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현종 한국투자증권 CFA(공인재무분석사)는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LNG 터미널 증설 등 에너지 확보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낳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원자력과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더욱 강화하고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통신, 화학이 2%대, 음식료·담배가 1%대, 금속, 부동산, 섬유·의류, 종이·목재, 일반서비스가 강보합이었다.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비금속, 제약, IT 서비스, 금융, 전기·가스, 유통, 오락·문화가 약보합이었고, 건설, 증권, 운송·창고, 제조가 1%대, 보험, 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이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3%대 강세였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는 모두 약세다. 셀트리온은 약보합이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두산에너빌리티는 1%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삼성물산은 2%대, 삼성전자, SK스퀘어, SK하이닉스, 삼성생명, 현대차는 3%대, 기아는 5%대 약세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85포인트(1.27%) 내린 1076.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32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4309억원, 기관이 513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1%대 강세였고, 음식료·담배, 기타제조, 섬유·의류가 강보합, 제약, 종이·목재, IT서비스, 통신, 출판·매체, 금속, 비금속, 일반서비스가 약보합이었다. 오락·문화, 건설, 제조, 전기·전자, 운송·창고, 의료·정밀, 화학은 1%대, 기계·장비, 금융, 운송장비·부품은 2%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ISC가 5%대, 삼천당제약이 3%대, 리가켐바이오가 2%대, 코오롱티슈진, HLB가 1%대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는 1%대, 원익IPS, 에코프로는 2%대,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펩트론은 3%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대 약세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원 오른 1482.5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