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 스테이블코인 지연에도 성장 기대

김평화 기자
2026.04.13 09:02

헥토파이낸셜이 스테이블코인 시장 개화 지연 가능성에도 글로벌 결제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13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국내 계좌 기반 간편현금결제 시장 1위 사업자로서의 경쟁력과 글로벌 결제 확장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충헌, 홍소현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계좌 기반 간편현금결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약 70%로 국내 1위 사업자"라며 "모든 시중은행을 포함한 23개 은행 연동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경쟁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 유일하게 CPN(Circle Payments Network)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밸류파인더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예상보다 늦어지더라도 CPN 참여 자체가 헥토파이낸셜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CPN 합류 이력이 향후 사업 확장 과정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 이용자를 겨냥한 결제 서비스도 단기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해당 사업은 국내 디지털자산 규제와 직접 연동되지 않아 제도 정비 전에도 상용화와 매출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두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과 외국인들의 간편결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향후 관련 법안이 가시화되면 빠른 대응과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사업도 주목할 대목으로 꼽혔다.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한국보다 앞선 일본에 100% 자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일본 진출을 추진하는 해외 고객사와 협력을 확대한 뒤, 축적한 경험을 다시 국내 사업에 적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크로스보더 사업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밸류파인더는 헥토파이낸셜이 글로벌 이커머스는 물론 게임사, 항공사 등에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협력사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협력사가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따른 간편결제와 크로스보더 정산 매출 확대가 가파른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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