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야구선수 양준혁이 사업 실패로 50억원을 날렸다고 토로했다.
양준혁은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셰프 정호영, 정지선과 홍콩 한 식당을 찾았다.
정호영은 경북 포항시에서 대방어 양식장을 운영 중인 양준혁을 향해 "양식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 더 키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방문한 식당은) 양식장도 하면서 식당도 하는 곳이다. 준혁이 형을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양준혁 역시 식당 운영에 대한 로망을 고백했다. 그는 "식당을 이렇게 하고 싶다"며 "1층에 횟집 있고, 2층에 카페, 3층에는 씨푸드 레스토랑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양준혁은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씨푸드 레스토랑 운영을 위해 우럭과 전복도 양식해보라는 정호영의 말에 양준혁은 "내가 우럭, 전복 다 실패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 손해 엄청 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수 시절 번 돈 양식장에 다 빠졌다. 50억 까먹었다. 그때 속 터지는 줄 알았다. 속앓이하고 어디 말도 못했다"고 했다.

양준혁은 현재 포항 구룡포에서 국내 11개뿐인 축제식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축제식 양식장은 바다 일부를 제방으로 막고, 바닷물을 순환시키면서 어류를 키우는 곳을 의미한다.
규모는 총 16칸으로 야구장에 버금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식 중인 방어 수도 2만여마리에 이른다고 한다. 관리는 현재 양준혁의 둘째 형이 도맡아 하고 있다.
양준혁은 앞서 한 방송에서 양식장 연 수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외제차 10대 정도 버는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삼성 왕조'의 주역 양준혁은 17년간 KBO리그 대표 타자로 활약하면서 계약금과 연봉으로만 80억원 넘게 벌어들였다. 양준혁은 과거 한 방송에서는 재산이 '1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준혁은 현재 아내와 서울 서초포레스타에서 살고 있다. 시세는 46평형 기준 20억원 수준이다. 그는 이밖에도 대구 등에 10억원대 아파트를 한 채 더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