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2차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5900선을 회복했다.
14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7.10포인트(2.53%) 오른 5955.72를 나타내고 있다. 종전 협상 결렬 후 미국이 이란 해상을 봉쇄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지만 양국 간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면서 2차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 증시도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시장은 종전 낙관론에 무게를 두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69.35포인트(1.02%) 상승한 6886.24에 거래를 마치며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01.68포인트(0.63%) 오른 4만8218.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80.84포인트(1.23%) 상승한 2만3183.7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오라클이 12.69% 폭등하는 등 기술주 랠리가 이어진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측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이란은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상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파키스탄을 비롯한 중재국들이 앞으로 며칠 동안 양국과 대화를 이어갈 것이란 액시오스 보도도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2차 후속 협상 기대감 △코스피 야간선물 3.2%대 강세 △1470원대로 하락한 원/달러 환율 등으로 이날 코스피는 5900포인트 재진입에 나설 것"이라며 "외국인은 이달 2주차 들어 5조원을 순매수하는 등 순매도 기조가 약화되고 있는데, 이는 코스피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고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환차손 부담을 덜어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개인이 2229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29억원, 822억원 순매도다.
코스피 업종 중 증권, 전기·가스가 4%대 상승세다. 통신, 전기·전자는 3% 이상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기기, 금융, 보험, IT(정보통신) 서비스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운송·창고, 섬유·의류 등은 1%대 오름세를 나타낸다. 화학, 일반서비스, 금속, 제약, 비금속, 유통, 오락·문화 등은 강보합세인 반면 부동산은 약보합세다. 종이·목재는 1%대 하락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 SK스퀘어가 5%로 강세를 보인다. 현대차, 삼성전자는 2%대 상승 중이다. 기아,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중공업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은 강보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2.38포인트(2.03%) 오른 1122.2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이 1552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63억원, 184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중 비금속이 4%대, 금융은 3%대 오름세다. IT 서비스는 2% 이상 상승 중이다. 의료·정밀기기, 전기·전자, 유통, 오락·문화,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제조, 제약, 섬유·의류, 통신 등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건설, 운송·창고, 출판·매체복제, 음식료·담배는 강보합세다. 종이·목재, 금속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HLB가 7%대 급등세를 보인다. 펩트론은 3% 이상 상승 중이다.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코프로비엠은 2%대 오름세다. 알테오젠, 에이비엘바이오는 1% 이상 오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은 강보합세를 나타낸다. 리노공업은 1% 이상, 보로노이는 2% 이상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478.8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