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인데 벌써 여름 날씨?"… 위닉스, 제습기·창문형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

김건우 기자
2026.04.20 13:40
위닉스 화성공장 창문형에어컨 생산 전경 /사진제공=위닉스

생활가전 브랜드 위닉스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제습기와 창문형에어컨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화성공장 생산라인을 최대 가동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4월 쿠팡 기준 창문형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위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2023년 창문형에어컨 시장에 진입한 이후 2년 연속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쿠팡에서 전년 대비 약 6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기록적인 실적 달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2026년 연 기후전망'을 통해 올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70%로 제시했다. 특히 4~5월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에 달하며,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23.4°C를 넘는 이상고온 일수가 평년보다 많을 확률도 50% 수준이다. 이처럼 이른 더위로 인해 통상 6~8월에 집중되던 계절가전 성수기가 봄으로 앞당겨졌다.

장마 양상이 국지성 집중호우 형태로 변화하며 단기간에 고습 환경이 반복되는 구조도 제습기 구매를 앞당기는 요인이다. 전국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평년 이상의 더위'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수요 곡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위닉스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선제적 생산 확대와 함께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내 창문형에어컨 시장은 2019년 4만대 수준에서 2022년 50만대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70만대를 돌파하며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하는 '방방냉방'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설치가 간편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창문형 에어컨이 계절가전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른 결과다.

위닉스는 지난 16일 출시한 '창문형에어컨 2.0'으로 올여름 시장을 공략한다. 듀얼 인버터를 적용해 전기료 부담을 낮췄으며, 별도 공구 없이 1분 내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저소음 모드, 신규 색상, 추가 구성품 등을 적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제습기 라인업도 한층 강화됐다. 주력 제품인 '위닉스 뽀송 인버터 22L'은 31.8dB의 저소음 운전과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을 갖췄으며, UVC 살균 및 내부 건조 기능을 탑재했다. 6.3L 대용량 물통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위닉스는 2분기 중 대용량 인버터 24리터 제습기를 추가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예년보다 빠르게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창문형에어컨과 제습기 모두 2023년 이후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연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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