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이 27일 호텔신라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8.5% 높은 9만원으로 상향했다. 면세점 수익구조 개선과 관광 증가 수혜로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500억원에 가까운 영업적자를 발생시킨 면세 사업부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며 "구조적 체질개선이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호텔 사업부 또한 인바운드 수요 증가에 따른 객단가 상승이 진행 중"이라며 "다음달 연휴가 시작되며 인바운드 모멘텀은 보다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 24일 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1조535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8.4% 늘고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허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이라며 "면세 사업부의 수익성 중심 기조를 강화하며 할인율을 적극적으로 축소한 결과 시내점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약 4%포인트(P) 상승했고, 해외공항도 임차료 감면 크레딧노트 발행 시점차로 손익이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 "일회성요인으로는 인천국제공항 DF1 철수로 복구충당부채를 환입, 비용 차감분 24억원과 퇴직금 산정방식 변경으로 인한 인건비 약 30억원이 반영됐다"고 했다.
DB증권은 올 2분기 실적전망치를 매출 9190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4% 줄고 영업이익은 524.7% 늘 것이란 관측이다.
허 연구원은 "면세 사업부의 체질개선 효과는 속도가 가팔라지는 구간에 진입, 먼저 시내점에서 영업이익 배증이 전망된다"며 "국내 공항의 경우 4월 인천공항 DF1 영업을 종료, 2분기부터 임차료 제거효과의 온기가 반영될 것이며 공항 이용객 또한 증가하고 있어 매출 상승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함께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