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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와 코스닥이 기업 실적 개선 기대를 발판으로 나란히 강세를 이어가며 동반 랠리를 펼치고 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조선·전력기기·2차전지 등 주요 업종의 실적 전망이 잇따라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6600선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닥도 25년 만에 1200선을 회복한 뒤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7일 오전 10시5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2.50포인트(1.89%) 오른 6598.13을 나타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97포인트(0.90%) 오른 6533.60으로 출발해 실시간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코스피는 장 중 한 때 6603.01까지 오르며 6600선을 뚫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9.25포인트(1.60%) 오른 1223.0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4일 약 25년 만에 1200선을 재탈환한 코스닥도 이날 상승 출발 한 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이날 장 중 한 때 1224.89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이란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SK하이닉스(1,299,000원 ▲77,000 +6.3%) 등 반도체 실적에 힘입어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640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지난 24일 장 중 한 때 65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코스닥도 1203.84로 닷컴버블 이후 25년 만에 1200선을 넘기며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실적·수주 모멘텀이 확대되는 상황에 AI(인공지능) 사이클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IT·조선 등 업종별 순환매가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동안 IT하드웨어·조선(엔진)·기계(전력기기)·IT가전 업종에서 순환매가 전개됐고, 코스닥에서는 은행·증권·조선·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2차전기 등에서 강세가 나타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부장은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려져 있던 주요 산업·업종의 업황 및 실적 개선을 반영하고 있다"며 "코스피 연간 영업이익 전망은 3월 말 대비 29.8% 상향 조정된 177조5000억원이다"며 "코스피가 6500선을 돌파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행 PER은 7.3배로 내려가면서 상승 여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행 PER이 8배일 때 코스피는 7100선, 9배일 때 7900선에 달하는 상황이다"며 "실적에 근거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에서 코스피 사상 최고치 행진은 반복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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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이어 "미-이란 간의 협상 과정에서 노이즈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종전이라는 방향성은 명확한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의 민감도가 낮아졌고, 반복된 지정학적 리스크를 선반영해왔기 때문에 악재로서의 영향력과 무게감이 약화됐다"고 말했다.
이번주에도 주도 종목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미-이란 전쟁 후 재건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 업종, 상선 수주 확대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조선 업종, AI 데이터센터 발(發) 수요로 연일 고공행진 중인 전선·전력기기 업종, 에너지 위기에 따른 전기차 수요 회복과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성장에 따른 2차전지 업종 등의 실적이 나온다.
이날은 LG이노텍(524,000원 ▼18,000 -3.32%)과 한화오션(132,400원 ▼2,500 -1.85%)이, 오는 28일은 현대건설, 삼성SDI(625,000원 ▼16,000 -2.5%), 한화솔루션(48,900원 ▼450 -0.91%), 대우건설(33,350원 ▲550 +1.68%), 두산로보틱스(99,800원 ▲5,700 +6.06%), 29일에는 대한전선(43,400원 ▲550 +1.28%), 아모레퍼시픽(149,800원 ▲5,900 +4.1%), 에코프로(156,200원 ▼400 -0.26%), 에코프로비엠(207,000원 ▼1,000 -0.48%), 한화비전(89,100원 ▲7,300 +8.92%), 대덕전자(108,500원 ▼6,700 -5.82%), 30일에는 삼성전자(224,500원 ▲5,000 +2.28%)의 1분기 확정 실적과 함께 포스코퓨처엠(247,000원 ▼5,000 -1.98%), POSCO홀딩스(415,500원 ▲500 +0.12%), GS건설(40,150원 ▼600 -1.47%), 삼성전기(784,000원 ▼4,000 -0.51%),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54,000원 ▼9,000 -0.62%), 팬오션(5,530원 ▼100 -1.78%), 포스코인터내셔널(80,000원 ▼1,300 -1.6%), LG생활건강(254,500원 ▲1,500 +0.59%), LG화학(380,000원 ▼11,500 -2.94%), LG씨엔에스(67,500원 ▲800 +1.2%) 등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빅테크인 M7(매그니피센트7) 중 M5도 이번 주에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실적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수요를 가늠하는 지표가 된다. 오는 29일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옛 페이스북)가, 30일에는 애플이 실적을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