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MASH 데이터+파이프라인 확장으로 기업 재평가 기대

김건우 기자
2026.04.27 08:48

독립리서치 스몰인사이트리서치는 27일 디앤디파마텍에 대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DD01의 임상 진전과 멀티 파이프라인 확장성을 감안할 때 중장기 기업가치 상방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임상 성공, 허가, 상업화, 시장 침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의 불확실성으로 구체적 밸류에이션과 정량적 목표가 산출이 쉽지 않다며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디앤디파마텍의 핵심 투자포인트는 MASH 치료제 DD01이다. D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및 글루카곤(GCG)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이중 작용제다. 현재 미국에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 및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48주 임상 2상을 완료하고 데이터 분석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오는 5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간학회(EASL) 연례 학술대회에서 DD01의 48주 조직생검 결과를 포함한 데이터를 최신 임상속보(Late-Breaking Abstract) 세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이 세션은 학술적 중요성이 큰 연구만 선정되는 발표 트랙으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데이터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빠른 간 지방 감소가 실제 간 섬유화 개선으로 연결되는지 여부다. 디앤디파마텍은 이번 조직생검 데이터를 통해 DD01의 임상적 차별성과 향후 글로벌 파트너링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입증하겠다는 전략이다. 만약 지방 감소와 조직학적 개선이 함께 확인될 경우, DD01은 단순 경쟁약을 넘어 초기 개입형·섬유화 타깃형 MASH 치료제로서 독자적 포지션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2265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이 주목된다. 이번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로 결정됐고, 1년간 보통주 전환이 제한되는 조건임에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이는 이자 수익 대신 DD01의 데이터 공개와 후속 기술이전에 따른 주가 상승에 확신을 가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동희 스몰인사이트리서치 연구원은 "디앤디파마텍은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DD01만으로도 글로벌 선도 바이오텍 수준의 기업가치 재평가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경구용 비만 치료제와 신경퇴행성 질환, 섬유화 질환, 진단 바이오마커 등 후속 파이프라인은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옵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8주 조직생검을 통해 빠른 간 지방 감소가 실제 간 섬유화 개선으로 직결되는 것이 확인된다면, DD01은 단순 경쟁 약물이 아니라 초기 개입형·섬유화 타깃형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라는 독립적인 카테고리를 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DD01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단일 기전이 아닌 GLP-1 및 글루카곤(GCG) 이중 작용을 통해 간 직접 작용 기반의 빠른 지방 감소, 염증 신호 억제, 섬유화 개선 가능성을 하나의 축으로 묶는 구조를 지향한다"며 "이 때문에 DD01의 목표 지점은 단순한 상업화 타이밍이 아닌, 기전과 질환 조절 방식 측면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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