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D램 수요 확대에 따라 2분기에도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인텔 실적 발표에서 드러난 서버용 CPU(중앙처리장치) 수요 급등과 연관된 것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66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0% 상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목표 PBR(주가순자산비율) 배수를 글로벌 메모리 제조사 평균인 3.4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며 "이미 90%대의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목전에 있고 PBR은 2.0배에 불과해 성장보다는 고마진의 지속 가능성에 주목할 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CPU 수요 강세가 D램 수요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24일 인텔의 1분기 실적발표에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51억달러로 기대치를 상회했고, 지난 3월 이후 서버용 CPU 가격이 20% 급등했음을 밝혔다"며 "CPU 수요 강세는 DDR/LPDDR 등 전통 D램 수요로 직결되며, 특히 엔비디아의 CPU가 베라에서 차세대인 로사로 넘어가며 LPDDR6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ISSCC(세계 최고 권위의 반도체 학회) 2026에서 1c ㎚ 공정 기반 16GB LPDDR6 D램을 공개했으며, 최대 14.4GB/s/pin의 전송 속도를 달성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까지는 원가 제한으로 인해 출하량이 제한된 가운데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익률 급등이 동반됐으나, 2분기부터는 출하량도 증가하며 외형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며 "점차 개선폭은 더뎌지겠으나, 이익률 상승은 지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 분기 대비 71% 증가한 64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6년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92% 증가한 279조원, 2027년도 연간 영업이익은 65% 증가한 459조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