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오픈 AI(인공지능)발 AI 투자 감소 우려가 시장에서 확산하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34포인트(0.35%) 내린 6617.68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AI 붐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지며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일보다 35.11포인트(0.49%) 내린 713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3.30포인트(0.90%) 내린 2만4663.80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이날 하락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랠리를 멈췄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오픈 AI가 주간 사용자수·매출 등 내부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AI 투자 지속성에 재차 의구심이 생성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도 오픈 AI발 악재로 인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대 급락, 이달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및 주요 빅테크 기업 7개인 M7(매그니피센트7) 실적 경계심리 등이 월간 코스피 30%대 폭등에 따른 차익실현 명분을 제공하면서 약세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시게이트가 스토리지 수요 호조 전망 등에 따른 가이던스(전망치) 상향으로 시간외거래에서 15%대 급등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들도 시간외거래에서 반등하고 있다는 점이 국내 반도체주들에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 통합 기준)에서 외국인이 2649억원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72억원, 308억원 순매수다.
코스피 업종 중 부동산이 3%대, 유통이 1%대 하락 중이다. 증권, 통신, 의료·정밀기기, 건설, 전기·가스, 전기·전자, 기계·장비가 약보합세다. 종이·목재, 금속, 오락·문화, IT(정보통신) 서비스, 화학은 강보합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2% 이상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은 약보합세다. 기아,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는 강보합세를 나타낸다. HD현대중공업, 삼성SDI, SK스퀘어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대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5포인트(0.02%) 오른 1215.83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983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3억원, 111억원 순매도다.
코스닥 업종 중 일반서비스와 의료·정밀기기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유통, 운송·창고, 전기·전자, 제조는 강보합세다. 출판·매체복제, IT 서비스, 음식료·담배, 금속은 약보합세를 보인다. 금융은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코오롱티슈진, 에이비엘바이오, 알테오젠이 1%대 오름세다. 삼천당제약, 리가켐바이오, HLB,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강보합인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약보합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 리노공업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474원에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