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스페이스X 청약무산]

미래에셋증권이 국내에서 추진한 스페이스X IPO(기업공개) 공모주 사모 청약이 무산되면서 스페이스X 공모주를 배정받아 ETF(상장지수펀드), 공모펀드 등에 편입하려 했던 국내 운영사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스페이스X IPO 참여로 받은 배정 물량이 없음을 확인했다. 앞서 한투운용은 미래에셋증권이 주관하는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다. 확보한 스페이스X 물량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13,135원 ▲1,275 +10.75%)'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분배할 계획이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공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며 무산됐다.
한투운용은 전일 자사 홈페이지에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의 스페이스X IPO 참여 관련 안내는 공식 공시 절차 및 대외비 준수 요청에 따라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공지한 바 있다. 한투운용은 전일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최종 배정 물량을 전달받을 예정이었으나 주관사 요청으로 배정 물량 공지 일정이 늦춰졌다는 안내를 게재했다.
다만 이날 새벽 현지에서 진행된 대표주관사의 최종 배정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은 판매가능한 스페이스X 물량을 받지 못했다. 한투운용은 "스페이스X IPO 참여에 따른 배정 물량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장중 매매 대응을 통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내 스페이스X 편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편입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페이스X 배정 물량을 전달받지 못하며 ETF 운용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4일 한투운용은 공모 물량 배정에 추가 매수를 더해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 내 스페이스X 편입 비중을 최대 25%까지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투운용은 스페이스X IPO 참여 소식을 알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전날 기준 최근 1주일 동안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를 75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투운용은 "미국 IPO 시장의 특수성과 가변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라면서도 "스페이스X 공모주 편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물량 미배정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