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 ETF만 31개..."한 달간 45% 올라" 수익률 1위는?[ETFvsETF]

김근희 기자
2026.04.30 06:00

[ETFvsETF]K반도체

[편집자주] ETF(상장지수펀드)가 필수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번 새로운 ETF가 쏟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ETF vs ETF]는 ETF 구성 종목, 포트폴리오, 수익률, 거래량, 총보수 등을 비교해 투자자의 현명한 선택을 돕겠습니다.
국내 반도체 ETF 비교/그래픽=김다나

국내 증시에 상장된 국내 반도체 투자 ETF(상장지수펀드) 수는 31개에 달한다. 대부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다. 그러나 어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주를 담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갈렸다. 전문가들은 ETF 수가 많은 만큼 순자산, 보수 등도 함께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ETF는 31개(레버리지·인버스 제외)다. 최근 1개월 수익률(분배금 재투자 기준)이 가장 높은 ETF는 44.89%를 기록한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다.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주식형 ETF 중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낮은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수익률 17.9%)와 비교하면 26.99%포인트 차이난다.

SOL AI반도체TOP2플러스 운용사인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비중을 유의미하게 가져가면서, 최근 반도체 산업의 트렌드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기판 관련 종목을 적절하게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준 SOL AI반도체TOP2플러스는 SK하이닉스(구성비중 24.22%)와 삼성전자(20.30%) 뿐 아니라 삼성전기를 18.92% 편입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AI(인공지능) 산업 발달로 AI용 MLCC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고, 이에 따라 삼성전기 주가도 뛰었다.

1개월 수익률 43.05%를 기록한 'ITF K-AI반도체코어테크'의 경우 삼성전기 비중이 30.36%로 포트폴리오 내에서 가장 높다. 수익률 40.45%인 'HANARO Fn K-반도체'도 삼성전기 비중이 23.97%에 달한다.

중장기 수익률도 반도체 소부장 혹은 관련 기업 비중에 따라 갈렸다. 1년 수익률 1위는 HANARO Fn K-반도체로 402.88%를 기록했다.

그 다음 수익률이 높은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와 'ACE AI반도체TOP3+'의 수익률은 각각 383.16%와 378.06%다. ACE AI반도체TOP3+의 경우 반도체 톱2 주식뿐 아니라 한미반도체에도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한미반도체 비중은 22.75%다.

다만, 수익률만 보고 ETF를 골라서는 안된다. 자산운용사들이 경쟁적으로 반도체 ETF를 출시하면서 순자산이 100억원이 채 되지 않는 상품도 있다. 순자산 규모가 작을 경우 거래량이 적을 수 있고, 상대적으로 청산 가능성이 있는 만큼 주의해서 투자해야 한다.

'KIWOOM K-반도체북미공급망'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25.02%, 1년 수익률이 250.7%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순자산이 지난 28일 기준 52억원에 불과하다. 현재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반대로 순자산과 거래량이 큰 종목은 LP(유동성 공급자)들이 경쟁적으로 호가를 제시해 호가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투자자는 보다 유리한 가격으로 ETF를 매수·매도할 수 있다.

순자산이 가장 큰 ETF는 'TIGER 반도체TOP10'으로, 지난 28일 기준 순자산이 10조3839억원에 달한다. 최근 1개월과 1년 수익률은 28.49%와 334.43%다. 이후 순자산 상위 ETF는 △'KODEX 반도체' 5조2549억원 △HANARO Fn K-반도체 2조7457억원 △'KODEX AI반도체' 2조5098억원 순이다.

[컷대]ETF vs ETF/그래픽=윤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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