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HEM파마는 일본 시장에 공급 중인 맞춤형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 '마이랩 플러스(myLAB PLUS BY nutrilite)'와 관련해 2만건(약 20.8억원) 규모의 추가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6% 규모다. 정식 출시 전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서는 수요가 몰리며 대규모 추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2월 공시한 7만건(약 72억원) 계약에 이은 추가 발주로, 누적 계약 규모는 총 9만건으로 확대됐다. 일본 공식 출시 전 단계임에도 현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79일 만에 추가 발주가 이뤄진 것이다. 이와 별도로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6종과 분변 샘플 채취 키트도 약 8.2억원 규모 별도 계약으로 생산 및 납품이 병행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현지 반응 속도다. 약 2개월간 진행된 한정 출시 기간 동안 일본 시장 출고 물량이 이미 한국의 연간 판매 규모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됐다. 현지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서 회원당 구매 수량 제한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 측은 본 론칭 이후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해 해당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이다.
일본은 글로벌 암웨이 매출 기준 상위 5개 시장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3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다. 발효식품과 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고 예방 중심 헬스케어 시장이 발달해 있어, 개인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계약 구조는 HEM파마 일본 현지법인이 분변 샘플을 수거·전처리한 뒤 한국으로 운송하고, 광교 연구소에서 최종 분석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일본 물량이 국내 분석 규모를 넘어섰음에도 PMAS 기반 분석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추가 인력 증원 없이 운영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HEM파마는 향후 일본 시장 안착을 기반으로 대만·태국·미국 등으로 진출 국가 확대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요셉 대표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10회 이상 진행한 마이크로바이옴 강연회와 정식 출시 전 이용자들의 반응을 통해 현지의 높은 관심과 시장성을 직접 확인했다"며 "현지 파트너인 일본 암웨이 측에서도 기대 이상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말 본 론칭 이후 수급 안정을 최우선으로 양사가 분석 및 공급 체계 고도화를 준비 중이며, PMAS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EM파마는 PMAS 기반 장내 미생물 분석 기술과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및 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생균치료제 후보 균주 'HEM20792'의 전임상 연구 결과가 네이처-자매지 'npj 바이오필름 앤 마이크로바이옴(npj Biofilms and Microbiomes)'에 게재됐다. 해당 저널은 응용 미생물 분야 세계 학술지로,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는 9.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