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주춤한 사이…대미투자·중국 AI 수혜주 날았다

반도체주 주춤한 사이…대미투자·중국 AI 수혜주 날았다

방윤영 기자
2026.09.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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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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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9월 둘째주(7~11일) 베스트리포트는 △장남현·김태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전기유틸리티 산업을 분석한 '대미투자 모멘텀 이제 시작' △이창민·김연수 KB증권 연구원이 DB하이텍(105,800원 ▼9,400 -8.16%)에 대해 쓴 '중국 AI·로봇 시장 폭발적 성장 수혜주' △정연승 NH투자증권(26,300원 0%) 연구원이 HD현대중공업(479,000원 ▲25,500 +5.62%)에 대해 작성한 'LGP선과 엔진, 2029년을 만든다'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미투자 수혜 시작

신한울 1·2호기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 1·2호기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장남현·김태희 연구원은 한미 대미투자 프로젝트 선정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대미투자 모멘텀(상승동력)이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미투자 1호 사업으로 의결된 미국 텍사스 엔시날 가스발전 프로젝트가 현실화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90,800원 ▲900 +1%)를 중심으로 한국 업체들의 신규 수주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전 계열사 참여 가능성도 내다봤습니다.

후속 투자대상으로는 원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습니다. 구체적인 사업구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AP1000(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원자로 모형)이 적용될 경우 기존 공급 경험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기기 수주기회가 우선 확대되고 한국이 설계·시공·운영까지 참여할 경우 국내 원전 밸류체인 전반으로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리포트가 발간된 지난 8일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대비 1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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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투자 1호 엔시날 프로젝트 관련 두산에너빌리티가 주요 발전기기 공급사로 선정될 경우 최대 3조~4조원 규모 시장에 접근할 수 있다. 한전 계열사의 참여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한국전력(33,100원 ▲350 +1.07%)은 발전사업 개발·운영, 한전기술(152,000원 ▲7,000 +4.83%)은 복합화력 설계·사업관리, 한전KPS(49,300원 ▲400 +0.82%)는 상업운전 이후 장기 정비 영역에서 역할을 확보할 수 있다.

후속 투자대상에는 원전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미 전략투자의 주요 대상에 에너지가 포함되어 있고 미국이 대형원전 확대를 실제 금융지원 단계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전 밸류체인 업체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 업종 최선호주로 두산에너빌리티를 유지한다.

중국 수요에…8인치 파운드리 가격 인상 기대감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
DB하이텍 부천공장 전경 /사진=DB하이텍

이창민·김연수 연구원은 최근 중국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로봇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DB하이텍을 지목했습니다.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공급능력은 감소추세나 중국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격 인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긍정적인 실적 흐름도 기대된다는 평가입니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기업입니다.

리포트가 나온 지난 8일 이후 DB하이텍 주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지난 11일 종가는 10만5800원으로 일주일 전(4일)과 비교하면 17%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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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8% 올린 20만원으로 상향한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대비 10% 증가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1208억원(영업이익률 29.4%)으로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웃돌 전망이다. 지난 3월 파운드리 가격 1차 인상과 풀가동 효과가 반영되고 2차 가격 인상도 단행했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4242억원(영업이익률 26.5%)으로 추정된다. 성숙 시장인 8인치 파운드리 시장은 TSMC와 삼성전자(259,500원 ▼9,500 -3.53%) 등 선도 업체들이 12인치 시장에 집중하면서 공급 능력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최근 중국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수급 불균형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을 반복하고 있어 DB하이텍도 연내 3차 가격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용 엔진 증설에 1조 투자" HD현대 목표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뉴스1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 /사진=뉴스1

정연승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3% 상향해 72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예상보다 큰 규모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엔진 증설을 반영해 202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당초 대비 7% 올린 결과입니다.

지난 10일 HD현대중공업은 총 1조722억원을 투자해 발전엔진 신규 생산기지 구축과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 전용공장 건립에 나선다고 공시했습니다. 선박용 엔진 분야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회사는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4GW(기가와트) 규모의 육상 발전 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공시 이후인 지난 11일 주가는 전일대비 5%대 오른 47만900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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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은 육상뿐 아니라 부유식 데이터센터와 발전선을 결합한 패키지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회사의 발전용 종속엔진은 온사이트 발전원(데이터센터 인근에 자체 발전설비 두는 방식)과 주요 경쟁 제품 대비 가격이 20% 낮은 것으로 추정돼 경쟁력을 확보했다. 최근 대규모 수주와 생산능력 확대를 고려하면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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