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0 재탈환 후 8800까지 단 4일…더 가팔라지는 코스피 상승세

배한님 기자
2026.06.01 11:22
코스피 지수 추이/그래픽=윤선정

코스피 지수가 단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미-이란 전쟁으로 3월 한 달 주춤했지만,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가를 견인한 데다, 상승세가 피지컬 AI(인공지능)나 전력기기 등으로 확산된 결과다. 이에 코스피는 종가 기준 코스피 8000을 넘긴지 단 4거래일 만에 9000 고지를 바라보고 있다.

1일 오전 10시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6.89포인트(3.86%) 오른 8803.04를 나타낸다. 코스피는 실시간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같은 시각 시가총액은 7172조2980억원이다. 이날 코스피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7000조원을 넘겼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처음 코스피 8000을 넘어선 지난 5월15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800포인트를 더했다.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로 단기 조정을 받은 뒤 8000선을 재탈환했던 지난달 26일 이후로는 단 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가 7000에서 8000까지 오르는 데는 7거래일이 소요됐다. 역대 최단기간 1000단위 상승 기록이었다. 종가 기준으로 7000에서 8000까지는 13거래일이 소요됐다. 공식집계는 아니지만 가장 짧은 기간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기록이다. 9거래일 내로 종가 기준 코스피 9000을 찍는다면 이 기록도 깨진다.

코스피 지수는 1980년 1월4일 100으로 개장했다. 이후 1989년 3월31일 약 9년3개월만에 1000을 돌파했고, 2000을 돌파(2008년 7월25일)하는 데는 약 18년 4개월, 3000을 돌파(2021년 1월7일)하는 데는 약 13년 5개월, 4000을 돌파(2025년 10월27일)하는 데는 약 4년 9개월이 걸렸다.

코스피 지수는 올해 4200대에서 시작해 5개월여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12월30일 4214.17로 거래를 마친 코스피는 지난 1월2일 4224.53으로 올해 거래를 시작한 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월22일에는 60거래일만에 4000에서 5000까지, 지난 2월25일에는 21거래일만에 5000에서 6000까지, 지난달 6일에는 47거래일만에 6000에서 7000까지 도달한 바 있다.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5000 돌파일은 63거래일 만인 지난 1월27일, 6000은 18거래일 만인 지난 2월25일, 7000은 47거래일 만인 지난 5월6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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