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중앙일보 및 JTBC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 840억원을 내년 2월까지 전액 회수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약 87%인 731억원은 올해 안으로 회수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양증권은 중앙그룹 관련된 익스포저를 주요 자산에 대한 담보권을 바탕으로 관리하고 있어 미회수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특히 매출채권 담보 신탁 구조를 통해 관리되는 자산은 중앙일보 및 JTBC와 절연된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에 회생 또는 워크아웃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매출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회수가 가능한 구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월 중으로 이미 일부 상환이 완료됐으며, 추가 상환 예정 금액을 포함할 경우 이달 말까지 약 160억원 수준의 회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9월 말까지는 누적 약 446억원이 회수될 전망이며, 이후에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회수가 지속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현재 확보된 현금흐름에 기반한 회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관련 자산에 대한 면밀한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시장 및 주주와의 신뢰 제고를 위해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양증권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50원(11.67%) 내린 2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양증권 약세는 최근 회생절차에 돌입한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부담이 크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에선 선순위여서 다른 채권자보다 먼저 돈을 받을 가능성은 높지만 실제 얼마나 현금이 유입되는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회생 과정에서 선순위 담보권자가 모두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며 "중앙그룹이 현금 창출력 자체는 있다고 보지만 이 사태에 전액 대항력을 지닌다고 단정하진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