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수처리 및 초순수(UPW) 환경설비·건설(EPC) 전문기업 한성크린텍이 삼성이엔에이로부터 평택 반도체 공장 P5 프로젝트 관련 초순수 시스템 설치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평택캠퍼스 P5 Phase1 초순수 시스템 설치공사로, 계약 규모는 222억 원 수준이다. 초순수 시스템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웨이퍼 세정 등에 필수적인 고순도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반도체 미세공정이 고도화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번 수주는 한성크린텍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P5 그린동 폐수처리 시스템 설치공사에 이은 후속 수주다. 회사는 올해 P5 그린동 폐수처리 시스템 설치공사의 변경 계약을 통해 누적 164억 원 규모의 계약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초순수 시스템 수주를 더해 P5 프로젝트 내 누적 수주 규모를 확대하게 됐다.
최근 AI(인공지능) 반도체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능력(CAPA) 확장에 나서면서 생산시설 구축과 공정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초순수 및 폐수처리 설비 등 반도체 수처리 시장도 구조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미세공정 심화 단계에서는 초순수의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이 반도체 수율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동안 외산 기술과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의존도가 높았던 반도체 초순수 시장에서 한성크린텍은 국내 기술력과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국산화 레퍼런스를 넓혀가고 있다.
한성크린텍은 주요 메이저 반도체 기업의 평택 캠퍼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디비(DB)하이텍 시스템반도체 공장 등에서 초순수와 폐수처리 사업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정부 국책과제를 통해 에너지 절감형 초순수 생산 플랜트 설계 기술 확보를 추진 중이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AI 반도체 확산과 함께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생산시설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며 "초순수와 폐수처리를 포함한 종합 수처리 EPC 역량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