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광풍 속…소외 중소형주 주목한 리포트

삼전닉스 광풍 속…소외 중소형주 주목한 리포트

성시호 기자
2026.08.0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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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베스트리포트]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8월 첫 주(3~7일) 베스트리포트는 △나승두·허선재 연구원의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중소형주) △정의훈·이찬영·김소정·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의 'Orbital(오비털) AI 인프라스트럭처'(우주항공국방 업종)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의 '수주에 대한 강한 자신감'(대우건설) 3건입니다.

"중소형주, 선별의 시간…해 뜰 날 돌아온다"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뉴시스
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뉴시스

나승두·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단다'라는 제목으로 중소형주 리포트를 발간, 이익을 내면서도 시장에서 외면받아온 종목들을 112쪽에 걸쳐 풀어냈습니다.

기록적인 변동성 장세 속 반도체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때마침 업종 순환매와 코스닥 시장 반등이 나타나면서 두 연구원의 리포트는 곧바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시행을 앞두고 시장의 이목이 쏠린 코스닥 승강형 세그먼트제의 영향을 풀어낸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가장 큰 변동성이 나타났던 7월 마지막주,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8월을 여는 첫 거래일에도 코스닥은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증시 조정으로 인해 상대적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 높아졌다. 1분기 실적을 보면 코스피 상장사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 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의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41.5%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증가율은 84.9%에 달했다. 코스닥 기업들은 여전히 돈을 벌고 있다. 심지어 작년보다 더 잘 벌고 있다.

기존 코스닥150 지수는 시가총액과 거래대금 중심의 양적 패시브 지수지만, 코스닥 셀렉트 지수는 재무 건전성과 지배구조 요건 등 질적 요건도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 적자 규모가 큰 바이오 업종에 대한 비중 조절이 이뤄지고, 더불어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오너 리스크를 지적받는 기업들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쏠림의 되돌림이 시작되더라도 수혜는 모든 중소형주에 균등하게 배분되지 않을 것이다. 코스닥 디스카운트의 상당 부분은 실적이 아니라 거버넌스에서 시작된다. 중소형주의 시간은 분명 온다. 오고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준비된 기업에게만 할애될 가능성이 높음을 유념해야 한다.

'우주 데이터센터' 테마주 무성할 때…신뢰감 있는 분석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 MS-29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AP=뉴시스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로켓 MS-29호가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되는 모습./AP=뉴시스

정의훈·이찬영·김소정·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오비털 AI 인프라스트럭처'라는 제목으로 우주 데이터센터 산업 전망과 이를 둘러싼 가치사슬, 관련주를 풀어냈습니다.

지상 데이터센터에 전력망 접속지연·부지확보 경쟁·냉각용수 부족·환경규제와 주민 반발이 더해지면서 우주 데이터센터는 차세대 AI 인프라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짚었습니다. 리포트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산업분야에 대해 알기 쉽고 신뢰할 수 있는 설명을 발빠르게 제공해 호평받았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올 들어 스페이스X·블루오리진·구글·스타클라우드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제 사업으로 구체화하면서 시장은 개념검증을 넘어 실증경쟁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향후 경쟁력은 개별 기술보다 발사비용·전력생산·열관리·통신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는 역량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초기 시장에서 완성형보다 재사용 발사체·특수합금·우주 태양전지·배터리·광통신 네트워크 등이 먼저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 투자 역시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보다 핵심 부품·소재 기업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

"대우건설, 잠재력 현실화는 시간 필요"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대우건설(16,410원 ▼460 -2.73%)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습니다. 주가 급등을 촉발한 원전 수출 기대감이 현실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대우건설은 올 들어 중동 복구·원전 수출 관련주로 급등락을 거듭한 종목입니다. 지난해 11월 3000원대를 맴돌다 올해 4월 들어선 4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리포트 발간 직전엔 3거래일 만에 주가가 35.7% 뛰기도 했습니다.

주가 향방을 둘러싼 민감도가 높아진 국면에선 유보적인 투자의견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문 연구원의 리포트는 대우건설의 2분기 실적 발표 후 국내 증권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립 의견을 제시해 이목이 쏠렸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내년 예상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1.1배, PBR(주가순자산비율) 1.39배는 주택 건설주들 대비 2배 이상 높은 멀티플이다. 단순히 실적개선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밸류에이션이다. 결국 해외 원전 수주를 통해 장기 성장성을 증명해야 한다.

국내에서 원전 시공을 담당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회사로서의 잠재력은 거대하지만, 아직 현실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미투자 1·2호가 가스 발전을 중심으로 구체화하는 가운데 대형 원전 투자는 시간이 필요하고, 체코 이후 비(非)미국 사업 중 가장 가깝다고 여겨진 베트남 사업 역시 연말 이후로 지연되고 있다.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EPC 기업 PER(20배 초반)로의 확장 가능성도 그려볼 수 있지만, 지금은 회사의 단계적 성장을 지켜볼 때다. 단기적인 주가 트리거로는 연말 전후로 예상되는 정부의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신규 원전 건설계획 발표 여부를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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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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