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스택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아이엘은 국내 종합 보안·시설관리 전문기업 에스텍시스템과 피지컬AI 기반 보안·시설관리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텍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9752억원, 영업이익 288억원을 기록한 종합안심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통합 보안을 비롯해 시설관리(FM), 주차관리, 방역·방제, 환경관리 등 전국 단위 사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를 포함해 약 2만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엘봇 H2'와 자율주행 4족 로봇 '아이엘봇 L1 맥스'를 활용한 차세대 통합 보안·시설관리 서비스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엘봇 H2는 고객 응대, 안내, 순찰, 시설 점검 등 사람 중심의 업무를 수행하고, 아이엘봇 L1 맥스는 발전소, 데이터센터, 플랜트, 물류센터, 대형 빌딩 등에서 자율주행 기반 순찰과 이상 감지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양사는 기존 인력 중심 보안·시설관리 시장을 피지컬AI 기반 통합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로봇은 반복 순찰과 시설 점검, 이상 징후 감지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이상 상황 발생 시 에스텍시스템의 전문 현장 인력과 연계해 즉시 확인·대응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양사는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AI 성능과 현장 운영 효율을 함께 고도화할 계획이다.
아이엘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운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확보된 데이터를 피지컬 AI 로봇 운영 플랫폼 고도화에 활용하고, 향후 RaaS(Robot as a Service)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로봇 산업은 단순 하드웨어 경쟁에서 벗어나 실제 운영 데이터를 확보하고 학습하는 피지컬AI 경쟁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보안과 시설관리 분야는 반복 업무 비중이 높고 운영 데이터 확보가 용이해 피지컬AI 상용화에 최적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로봇 공급이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 보안·시설관리 시장을 피지컬 AI 기반으로 전환하는 첫 단계"라며 "휴머노이드와 4족 로봇을 활용한 최적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확보되는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피지컬 AI 운영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은 스마트 광학 솔루션과 자동차 전장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지능형 교통 시스템 및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미래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 고도화된 센서 및 자율주행 제어 기술을 로봇 공학에 접목하며 산업용 피지컬AI와 무인 자동화 솔루션 분야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