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인공지능) 기업 마키나락스는 상반기 수주액이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약 64억원)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20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주요 산업군 별 비중을 살펴보면 △국방·항공우주(27%) △중공업(23%)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등 첨단제조(22%) △자동차·로봇·기계 등 제조 (21%) 순이다. 주요 고객은 국방과학연구소,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 요코가와, 현대자동차 등이다.
마키나락스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대한민국 AI 전략을 논의하는 핵심 국가 행사에 잇따라 참여했다.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 신안보 혁신기업 육성 전략 회의'에서 윤성호 대표는 참여 기업들을 대표해 혁신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10조 원 규모의 정책펀드를 조성해 2030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방산 AI 빅테크 5개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표는 무기체계 AI를 자국 기술로 안전하게 개발하기 위한 AI 운영체제(이하 AI OS) 적용 현황을 소개하고 창업 10년도 안 된 미국 안두릴(Anduril)이 30조원 규모 계약을 수주한 사례를 들어 첨단 AI 기업이 방산 대형 사업에 진입할 수 있는 '성장의 사다리' 마련을 제언했다.
윤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는 '피지컬 AI·로봇' 분야 대표 기업으로도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총출동한 이 자리에서는 4000조 원 규모의 민관 합동 투자 계획과 국가 전략산업 로드맵이 공개됐으며, 마키나락스는 제조 현장의 AI 전환 성과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2017년 제조 현장에서 시작해 전장까지 확장해온 마키나락스의 여정이 지금 대한민국이 그리는 AI 국가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팔란티어·안두릴 같은 AI 빅테크가 국가 전략을 기반으로 성장했듯 마키나락스도 지난 9년간 수백개의 현장에서 쌓아온 실전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빅테크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키나락스는 2017년 12월 설립된 회사로 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엔터프라이즈 AI OS '런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