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월드와이드, 국세청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박기영 기자
2026.07.06 14:01

AI(인공지능) 에이전트 및 데이터베이스(DB) 솔루션 기업 스카이월드와이드(SKAI)가 국세청 '가상자산 통합분석시스템' 구축 사업 핵심 파트너로 참여해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익명성과 탈중앙화를 악용한 자금세탁, 변칙 증여, 역외 탈세 등 불법 거래 수법도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 소득에 대한 과세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 등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거래내역을 국세청에 의무 제출하게 되면서 방대한 거래자료를 분석할 차세대 이상거래 탐지 체계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번 국세청 사업은 가상자산 이상거래 패턴과 이상거래자를 선제적으로 탐지 및 분석, 자금세탁과 상속·증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신고 누락 및 탈루 의심 거래까지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가상자산 거래 흐름 분석 체계 구축 △그래프 데이터(GraphDB) 기반 자금 흐름 관계 분석 △이상거래 탐지용 데이터 모델 설계 △다단계 거래 추적·패턴 분석 △이상 패턴 탐지 환경 구축 △블록체인·관계형 데이터 연계 분석 등 시스템에 핵심이 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세무당국과 금융권의 이상거래 탐지시스템(FDS)은 관계형 데이터베이스(RDB)와 룰(Rule) 기반 구조를 갖고 있다.

이상거래자들은 자금세탁(AML)을 위해서 스머핑(Smurfing·고액의 자산을 낮은 금액 단위로 분할), 레이어링(Layering·A→B→C→D→수십 단계로 우회), 믹서·DeFi(다수가 보유한 코인을 통합한 뒤 재분배, 탈중앙화) 방식의 수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지금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서는 이상거래 탐지·분석 속도가 급격히 저하되거나 실시간 추적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따라서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그래프와 관계형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DBMS) 아젠스그래프(AgensGraph)를 활용한 차세대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젠스그래프는 과거 국민은행 AI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2021)과 통합상시감사 모니터링 시스템(2024), 국민건강보험공단 통합징수 정보시스템 재구축(2024~2025) 등 다수의 공공·금융 영역에서 이상거래 탐지(FDS) 사업에 적용되며 복잡한 자금 흐름과 다단계 구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핵심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아젠스그래프는 거래 주체와 자금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점(노드)과 선(엣지)으로 연결해 복잡한 거래 네트워크와 다단계 자금 흐름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구조화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그래프 신경망(GNN·Graph Neural Network) 기반 AI 기술과 결합해 자금과 연관된 지갑 식별과 거래 관계를 시각화함은 물론, 방대한 거래 네트워크에 숨겨진 연관 관계와 이상 패턴까지 정밀하게 탐지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 수작업 중심의 분석 방식에서 벗어나 5단계 이상 복잡한 자금 흐름을 신속히 추적하며 이상거래를 선제적으로 탐지할 수 있다.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는 "단순한 거래 데이터 관리를 넘어 대규모 자금 거래의 복잡한 흐름을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이상 패턴을 선제적으로 잡아내는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반 이상거래 분석 기술을 공공 영역에 적용한 대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SKAI는 2024년 11월 디렉터스컴퍼니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사명을 현재와 같이 변경했다. 주력사업은 AI솔루션과 시스템 인프라 공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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