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AI DC 냉각 솔루션 대형 수주 코앞…목표가 26만원-메리츠

배한님 기자
2026.07.07 08:42

LG전자가 AI(인공지능) DC(데이터센터)향 냉각 솔루션 공급자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실적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리포트에서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26만원으로 상향 제시한다"며 "현재 LG전자의 주가 재평가는 AI DC향 쿨링 시스템과 로보틱스 등 신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애플카 기대감보다 더 실질적인 재평가 요인이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직전 목표주가는 지난해 12월17일 제시했던 12만원이었다.

양 연구원은 "AI DC의 전력 밀도 상승과 제한적 공급 환경을 감안할 때 고효율 냉각 솔루션 공급자로서 LG전자의 역할을 점차 확대된 전망이다"며 "AI 데이터센터향 쿨링 시스템은 북미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사의 퀼리티 테스트가 막바지 단계에 진입했고, 최종 수주 이후 6~9개월 내 실적 기여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액체냉각 CDU(냉각수 분배 장치) 제품은 현재 AI GPU(그래픽 처리장치) 고객사향 퀼리티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련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리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계열사들과 AI DC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준비 중이며, 이에 따른 관련 CAPEX(설비투자) 집행 확대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로보틱스 사업과 관련해서도 "액추에이터와 홈로봇을 양축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액추에이터는 국내 주요 로봇 업체들과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어 향후 로봇 시장 개화에 따른 핵심 부품 내재화 및 공급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의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도 언급됐다. 양 연구원은 "엔비디아와 협업으로 로봇 구동 환경에서의 데이터 확보와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이는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을 넘어 로봇 플랫폼 역량 강화로 이뤄질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가정용·산업용 로봇 시장 전반에서 LG전자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