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증시 속에서… 특별배당 ETF 쏠쏠하네

김근희 기자
2026.07.08 04:04

투자자들, 분배금 관심↑… 기존상품 정책 바꾸거나 신규 급증

특별분배(배당)를 하는 국내 상장 ETF(상장지수펀드)가 증가하고 있다. 증시 변동성으로 분배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자산운용사들이 특별분배를 통해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 ETF는 정기 월분배금 0.5%에 특별분배금 0.5%를 더해 총 1.0% 수준의 월분배금을 지급했다. 특별분배금은 ETF가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낼 경우 이를 분배자원으로 활용해 추가로 주는 분배금이다. 정기분배금과는 별도로 지급한다.

'TIME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앞서 지난 3월에도 초과성과를 내 특별분배를 실시했다. 이날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해당 ETF의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6.38%다. 1주당 배당금은 2045원이고 최근 1년간 배당성장률은 97.78%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도 올 하반기 특별분배를 지급한다. 해당 ETF는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최대 2% 수준의 특별분배금을 지급 중이다. 지난달 15일 기준 연초 이후 118%의 수익률을 기록, 하반기 특별분배 재원을 확보했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의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17.54%고 1주당 배당금은 4056원이다.

특별분배를 시행하기 위해 분배금정책을 바꾸거나 상품출시 단계부터 특별분배 정책을 적용하는 ETF도 증가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달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의 분배정책을 변경하고 상장 이후 축적된 분배재원을 토대로 특별분배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간 최대 분배율은 3% 수준이다.

'KoAct 배당성장액티브' ETF도 지난 3월 배당정책을 기존 분기방식에서 월배당으로 변경하면서 ETF 수익률이 시장 수익률을 넘어설 경우 추가 특별분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자산운용사들이 특별분배에 나서는 것은 증시 변동성 때문에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자가 늘어나서다. 대표적인 월배당 상품인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은 전날 기준 27조8638억원으로 지난해말 대비 12조8264억원 증가했다. 특히 커버드콜 ETF 상품 수가 60개에 이르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산운용사들은 특별분배까지 강화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최근 커버드콜 ETF 시장에서는 단순히 월분배 여부보다 실제 분배재원과 분배지속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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