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6일 최근 LG이노텍이 고점 대비 61% 하락했으나, 실적 전망은 견조해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0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LG이노텍의 주가 조정은 기업가치 훼손이 아닌 AI(인공지능) 투자 속도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단기간에 이뤄진 61% 주가 급락은 AI 투자 지속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만든 가격 조정에 불과한 것인 만큼 분명한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2배 증가한 244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36% 상회하는 수치다.
김 본부장은 "1분기 이어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을 추정한다"며 "하반기 광학 솔루션 사업은 신제품 효과로 평균판매가격이 30~40% 상승할 것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도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크다"며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는 시작에 불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빅테크와 공급 계약도 기대 요인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LG이노텍은 글로벌 빅테크 2곳과 구속력 있는 공급 계약 협의와 설비투자 지원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공급 계약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기존 빅테크 2곳을 넘어 다수의 미국 빅테크 업체로부터 추가 공급 계약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빅테크 요청에 따라 AI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신규 증설을 추진 중인 LG이노텍의 FC-BGA 매출은 올해 1400억원 수준에서 2028년 1조1000억원으로 2년 만에 8배 성장하고, 2030년 2조3000억원으로 4년 만에 16배 증가해 기판 영업이익만 1조원 달성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현재 LG이노텍은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통신 '레오: LEO' 프로젝트에 위성통신용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궤도 위성 스타링크용 위성통신 기판 공급을 위해 스페이스X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공급이 현실화될 경우 LG이노텍은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글로벌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며 "이는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