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시노펙스 "주식담보대출, 반대매매 가능성 없다"

김인규 기자
2026.07.23 17:07
시노펙스는 최대주주 시노다이나믹스의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담보유지비율이 설정되어 있지 않아 반대매매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지화용 상무는 주식 외에도 대표이사 개인 부동산이 담보로 제공되어 있으며 원리금도 연체 없이 상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모회사의 안정적인 지배구조 아래 전기차 배터리용 FPCB모듈과 의료기기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가 최대주주 시노다이나믹스의 주식담보대출과 관련해 경영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담보유지비율이 설정돼 있지 않아 반대매매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설명이다. 시노다이나믹스는 자체 현금 흐름을 통해 연체 없이 원리금도 상환 중이다.

지화용 시노펙스 상무는 23일 더벨과의 통화에서 "시노다이나믹스의 은행 주식담보대출은 증권사 주식담보대출과는 다르게 봐야 한다"며 "해당 계약에는 주식담보비율이 설정돼 있지 않아 특정 담보유지비율을 가정해 추산하거나 반대매매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은 실제 계약에 존재하지 않는 조건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식담보 외에도 대표이사 개인 부동산이 담보로 제공돼 있고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약정된 기간 이후 추가 담보를 제공하면 되는 구조"라며 "가정을 통해 지분 구조나 지배력 변동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실제와는 차이가 있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관련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를 택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시노다이나믹스가 타 법인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차입을 늘렸고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반대매매, 담보권 실행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시노다이나믹스는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시노펙스의 주식 9.9%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와 이진희 이사회 의장이 각각 시노다이나믹스의 지분 47.8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위산업용 전기·전자 제어장치를 제조하는 회사 구구와의 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시노텍스에서 시노다이나믹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시노다이나믹스는 이 과정에서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IM 뱅크로부터 151억원을 조달했다.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기존에 차입해둔 금액을 합하면 이달 기준 남아있는 담보설정금액 총액은 181억원 수준이다.

다만 회사 측은 남아있는 담보계약이 실제 담보권 실행으로 이어지거나 경영권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약정 조건에 따라 원리금을 연체 없이 상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체 방산사업에서 창출되는 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상환자금 마련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시노다이나믹스의 현금성자산은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6억원 늘어났다. 최근 기준으로 약 90억원 규모의 수주 선수금을 확보하고 있어 향후 이익 발생에 따른 대응 여력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신한은행, BNK투자증권, 교보증권에 대한 차입금 약 30억원을 상환하면서 상환부담을 일부 해소한 상태다.

시노다이나믹스는 타 금융기관으로부터 주식담보 제공 없이 기존 대출을 대환하는 방안을 제안받았으나 금리 조건과 기존 거래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해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노펙스도 모회사의 안정적인 지배구조 아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노펙스는 지난 1985년 설립돼 199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법인이다. 연성회로기판(FPCB) 모듈 등 핸드폰 부품 사업을 캐시카우로 두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 향으로도 수주를 확정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FPCB모듈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150억원 규모 CAPEX 투자를 진행하며 내년 양산 물량 확대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외에도 반도체 공정용 초정밀 여과 필터, 혈액투석 관련 의료기기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 중이다.

지 상무는 "시노펙스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투자하고 있는 인공신장 사업분야에서 내년에 3대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가 갖춰질 예정"이라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고객사의 하이엔드급 제품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가 발생할 예정이라 3분기 실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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