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에스오에스랩, 4족로봇 경계·순찰 플랫폼 실증 착수

성상우 기자
2026.07.29 10:25
에스오에스랩이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로아스와 함께 차세대 무인 경계·순찰 플랫폼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3D 라이다와 멀티모달 센서 기반의 공간지능 플랫폼을 4족 로봇에 융합하여 실시간으로 이상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기술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산업시설의 감시 공백을 줄이고 국내 로봇 보안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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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다 기반 공간지능 솔루션 기업 에스오에스랩이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로아스와 함께 차세대 무인 경계·순찰 플랫폼의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무인 경계·순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멀티모달 센서 기반 공간지능과 4족 로봇 융합기술 개발 및 실증’으로, 현재 기술성숙도인 TRL 6단계를 실제 운용환경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TRL 8단계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최근 산업시설과 주요 보안시설에서는 현장 인력 감소와 야간·위험지역 순찰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로봇을 활용한 무인 경계·순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시스템은 고정형 카메라나 단일 센서에 의존해 사각지대와 야간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고, 일부 경계·순찰 로봇은 높은 도입 비용과 폐쇄적인 시스템 구조로 인해 국내 현장에 맞는 관제 기능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D 라이다와 RGB 카메라, 열화상 카메라, 관성측정장치(IMU)를 하나의 장치에 통합한 멀티모달 센서와 공간지능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다관절 짐벌을 적용해 광범위 시야를 확보함으로써 순찰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센서 간 데이터를 정밀하게 동기화해 주변 환경을 안정적으로 인식하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공간지능 플랫폼은 3D 가우시안 스플래팅과 시맨틱 SLAM(semantic SLAM) 기술을 활용해 순찰 현장을 실사에 가까운 3차원 공간으로 구현하고, 사람과 사물, 장애물, 화재와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지·판단한다. 비정형 지형과 움직이는 장애물이 있는 환경에서도 로봇이 스스로 이동경로를 설정하고 순찰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관제 에이전트를 결합해 로봇과 관제자 간의 자연어 소통 기능도 구현한다. 로봇이 이상 상황을 감지하면 발생 위치와 상황을 분석해 자연어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관제자의 명령을 이해해 필요한 순찰이나 확인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에서 에스오에스랩은 멀티모달 센서 하드웨어 통합과 공간지능 알고리즘, 관제 시스템 개발을 총괄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재난·안전 인공지능 모델 개발과 이상 상황 분석, 시스템 성능·품질 검증 및 실증 운영을 담당한다. 로아스는 4족 보행 로봇 플랫폼과 센서 장착 페이로드 제작, 로봇 시스템 연동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개발되는 공간지능 플랫폼은 범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로봇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구조로 설계된다. 4족 보행 로봇뿐 아니라 바퀴형 로봇과 2족 로봇, 고정형 감시 인프라 등 다양한 플랫폼에 즉시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듈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장, 발전소, 데이터센터, 연구시설, 공항, 물류시설 등 상시 안전관리가 필요한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핵심 센서와 소프트웨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로봇 보안 산업의 공급망을 안정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봇을 활용한 24시간 순찰 체계가 구축되면 산업현장과 주요 시설의 감시 공백을 줄이고, 화재나 침입, 작업자 위험 등 이상 상황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엣지 기반 실시간 비식별화와 안전사고 예방 기능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정종규 에스오에스랩 혁신비전센터 센터장은 “이번 사업은 라이다를 비롯한 멀티모달 센서가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수준을 넘어, 공간을 이해하고 이상 상황을 판단해 관제자에게 보고하는 지능형 순찰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과정”이라며 “국산 센서와 공간지능 기술, 피지컬 AI 플랫폼을 통합해 다양한 로봇과 현장에서 상황을 인지·판단하고 대응까지 수행하는 ‘로봇 두뇌 플랫폼’을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데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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