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11일 CJ CGV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0% 높은 6200원으로 상향했다. 불확실한 재무환경이 지속 중이나 효율개선 작업으로 기업 체질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전반에서 적자 지점 폐점 등 비용 효율화를 지속하며 고정비 부담을 낮추는 등 사업 체질개선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술 특별관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점 리뉴얼을 통해 핵심 점포 경쟁력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영업이익 개선에 이어 순이익도 흑자 전환했지만, 일부 지점 폐점에 따른 리스부채 감소효과가 일부 반영된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분기당 약 500억원 안팎의 금융비용이 지속되는 등 재무부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스크린X·4DX 등 특화관 사업의 글로벌 확산으로 관련 사업가치가 확대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투자의견·목표가 배경으로는 "재무 부담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며 "밸류에이션 시점 이전과 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가는 상향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공시에 따르면 CJ CGV는 2분기 연결 매출 594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20.8%, 568.0% 각각 증가한 결과다. 영업이익은 에프앤가이드 집계 컨센서스를 42.8%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연구원은 "상반기 국내 박스오피스 호조에 힘입어 본사(국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6% 증가했다"며 "'왕과사는남자'가 1690만명, '군체'·'스파이더맨:브랜드뉴데이'·'호프' 등이 각 400~500만명대 관객을 동원하며 전년 대비 흥행작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반기 국내사업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128억원으로 전년동기(483억원) 대비 크게 축소됐다"며 "중국 사업은 전년 '너자2'의 높은 기저 영향에 상반기 영업손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베트남은 배급 매출비중 상승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나 흑자 기조를 이어갔으며 인도네시아는 일시적 시장축소로 이익이 역성장했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스파이더맨:브랜드뉴데이'가 제작 초기부터 스크린X를 염두에 둔 '슛 포 스크린X' 방식으로 제작돼 3분기 들어 CGV의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기술 특별관 콘텐츠 적용이 확대된 가운데, 자회사 CJ 4D플렉스가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산업기금 등 외부 투자유치를 추진 중으로 알려져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