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화장품 수출 훈풍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

김근희 기자
2026.08.12 04:01

삼성전자 4% 급등, 지수 견인
소부장·K뷰티주 매수세 유입

반도체 수출 호조로 삼성전자가 뛰자 코스피지수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의 활약 덕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5.87포인트(0.73%) 오른 6345.53에 거래를 마쳤다. 중동지역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장 초반 지수는 하락했으나 이달 1일부터 전날까지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5.4% 증가한 100억달러(약 14조원)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나오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 3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712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11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87p(0.73%) 오른 6345.53, 코스닥은 3.37p(0.39%) 오른 857.84,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보다 2.5원 내린 1415.9원을 기록했다. 사진=뉴스1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수출 데이터로 반도체의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재확인했고 메모리 가격 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됐다"며 "외국인투자자의 순매수 전환에 반도체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장품업종도 수출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고 제약업종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4.13% 상승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SK하이닉스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한 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여 한국화장품제조가 14.63% 급등했고 잇츠한불(5.76%) 코스맥스(3.19%) 한국콜마(1.89%) 등도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도 반도체 소부장주와 화장품주가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7포인트(0.39%) 오른 857.84를 기록했다. 개인이 4352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98억원과 96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도체 소부장주와 해당 주식들이 속한 기계·장비와 유통업종은 2% 이상 뛰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12.15% 급등했고 원익IPS는 6.45%, 이오테크닉스는 3.22% 올랐다.

화장품주인 코스메카코리아는 15.16% 오른 10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1만6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화장품주인 마녀공장(10.39%)이 신고가를 새로 썼고 오가닉티코스메틱(15.86%) 리더스코스메틱(7.67%) 콜마비앤에이치(6.14%) 등도 상승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IT(정보기술) 쏠림으로 꼬였던 수급이 풀리면서 화장품업종 밸류에이션이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주가 상승세를 예상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5원 내린 1415.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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