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선 안착을 시도한 코스피가 7200선까지 회복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6800선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채 금리가 오른 것이 주요국 국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고 이에 기술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7216.62까지 상승하며 7200선까지 회복했으나 6800선까지 떨어졌다.
이상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에 미국 마이크론, 일본 키옥시아,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이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반도체주를 매수하려는 물량이 장 초반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에서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며 "미국채 금리를 눌러주는 재료가 있어야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한국거래소 기준)에서 기관이 784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12억원어치, 86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날 외국인은 장 초반 1조원대 이상을 순매수했으나 장중 순매수 폭을 줄였다.
코스피 업종 중 IT(정보통신) 서비스가 5%대 약세 마감했다. 증권은 4% 이상, 기계·장비, 운송장비·부품, 건설이 3% 이상 떨어졌다. 제약은 2%대 하락했다. 전기·가스, 제조, 금속, 전기·전자, 화학은 1% 이상 내렸다. 금융과 부동산은 약보합인 반면 통신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운송·창고는 1% 이상, 보험은 2% 이상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기가 7%대 급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5%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와 기아는 3% 이상 내렸다. 삼성전자는 2%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대 하락했다. SK스퀘어는 1% 이상 내린 반면 SK하이닉스는 1% 이상 올랐다. 삼성생명도 3%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45포인트(3.52%) 내린 834.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이 416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92억원, 367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업종 중 금융과 금속이 5% 이상 미끄러졌다. 비금속은 4%대 하락했다. 제약, 의료·정밀기기, IT 서비스, 전기·전자, 제조는 3% 이상 내렸다. 음식료·담배, 건설, 화학, 기계·장비는 1%대 떨어졌다. 유통은 약보합, 통신은 강보합에 마감했다. 섬유·의류는 4% 이상 올랐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1위부터 4위까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레인보우로보틱스 모두 6% 이상 급락했다. 시총 1위인 알테오젠 역시 5%대 내렸다. 에이비엘바이오도 5% 이상 떨어졌다. 리노공업은 4%대, 원익IPS는 3%대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강보합에 거래를 마쳤다. 이오테크닉스는 2% 이상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411.8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30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