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325억 환수 전망"…'친일 논란' 하영 증조부도 대상 될까

"최소 325억 환수 전망"…'친일 논란' 하영 증조부도 대상 될까

차유채 기자
2026.08.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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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새로 출범하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의 조사 및 재산 환수 대상에 포함될지는 현재로서 불투명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배우 하영. /사진=뉴스1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새로 출범하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의 조사 및 재산 환수 대상에 포함될지는 현재로서 불투명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배우 하영. /사진=뉴스1

배우 하영의 증조부 안상호가 새로 출범하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의 조사 및 재산 환수 대상에 포함될지는 현재로서 불투명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이준식 전 독립기념관장은 지난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는 12월 활동을 시작하는 2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와 관련한 질문을 받던 중 안상호의 사례를 언급했다.

이 전 관장은 "1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와 함께 활동했던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1006명을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했지만, 이번에 논란이 된 안상호는 그 결정에 포함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적으로는 친일재산조사위원회에서 별도로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한 사람을 결정할 수 있게 돼 있다"며 "2기 위원회에서 과연 중대한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할지는 지금으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재산을 조사해 국가에 귀속하는 역할을 한다. 1기 위원회는 활동 기간 약 2400억원 규모의 친일재산을 찾아 국가에 귀속시켰다.

2기 위원회는 1기 활동 당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재산뿐만 아니라 특별법 제정 전 처분된 친일재산까지 조사·환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상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2기 위원회 출범 이후 최소 325억원 이상의 친일재산을 환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 전 관장은 이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관련 보고서를 봤지만 근거가 별로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며 "실제 환수 규모가 300억원이 될지 1000억원이 될지는 현재로서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영은 그동안 방송과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이 '4대째 의사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 과정에서 증조부가 의사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안상호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인 대정친목회(대정실업친목회)의 평의원으로 활동한 기록도 재조명됐다.

대정실업친목회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상류층을 중심으로 결성된 친일 단체로 알려져 있으며, 이완용이 고문을 맡았다. 안상호는 이 단체의 평의원으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하영 측은 증조부의 친일 논란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후 이번 일을 계기로 안상호의 친일에 대해 알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영은 "과오를 무겁게 받아들이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광복절을 앞둔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물의를 일으켜 더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는 내용의 자필 사과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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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채 기자

머니투데이 스토리팀 차유채 기자입니다. 영화를 비롯한 연예 및 스포츠 이슈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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