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이익 창출 궤도에 올라서는 시작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루엠텍이 연간 흑자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김준석 블루엠텍 대표는 18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주력 사업인 의약품유통 사업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루엠텍 사내이사였던 김 대표는 올해 2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블루엠텍은 AI(인공지능) 전문의약품 이커머스 B2B 플랫폼 '블루팜코리아'를 기반 사업으로 2019년부터 외형 성장해왔다. 회사는 비대면 영업지원 솔루션 '블루피드', 의료·대진의 구인구직 플랫폼 '블루닥',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엠디스퀘어', 의대생 전공의 메신저 '메디스태프' 등 의료업계 종사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각종 플랫폼을 이용하는 총 회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6200명을 넘어섰다.
김 대표는 "시장 성장률을 압도하는 매출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 시장이 우려했을 것"이라며 "대학병원 시장 진입과 독감백신 총판 시도 등 사업 확대로 인해 발생했던 매몰 비용을 털어냈고 주력 사업인 의약품 유통에서 입지를 다진 상태라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백신 유통 고객인 한독약품이 사노피와 계약을 종료했는데 이 계약을 이어받은 휴온스와 다시 계약을 맺었고, LG화학의 에스테틱 사업부를 인수한 리브사이언스와는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하이알듀, 휴그로, 키아라, 세라필, 에텔라, 타씨보 등 신규 브랜드들로부터 론칭 파트너 러브콜도 받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블루엠텍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990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92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손실 규모는 6억원으로 손실 폭이 일 년 새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여기에 파생상품 평가수익이 추가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익은 같은기간 플러스(+)로 돌아섰다. 회사에 쌓인 이익잉여금은 6월 말 기준 93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김 대표는 블루엠텍의 현금 창출 능력도 강화됐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BW(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 압박을 받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일축한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BW 중에 상환청구한 액수는 50억원으로 나머지 채권자는 상환을 미뤘다"며 "BW 투자자들이 모두 정책 펀드인 코스닥벤처펀드이고, 새로 조달한 80억원 BW 투자자들 역시 기존 투자자들이었다는 점에서 모두가 성장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최초에 BW로 조달한 자금은 미용성형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금으로 활용했는데 당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적자가 난 것은 인정한다"며 "지금은 당시 자금을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했고 그 부동산의 담보 여력만 약 120억원에 달해 담보대출로 투자금을 상환하고 부동산 가치를 키워가면 될 일"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주주, 고객 등 다방면의 관계자들과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취임 후 사내 본부장들은 월 1회 이상 거래처를 방문해 고객 이야기를 듣고 있다. 김 대표는 "의원 원내 의약품 시장의 성장에 따라 함께 키울 사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면서 모색하고 있다"며 "의원 경영을 돕는 서비스들이 우선이고 의료기기 소모품 부문도 함께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1부터 11년간 존슨앤드존슨에 몸담았다. 이후 2013년부터 4년간 셀트리온 기획조정실, 2017년부터 5년간 사노피 상무를 거쳐 2022년 블루엠텍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