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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지난 4월 국내 출시한 AI트랙터(HX1400-AI)가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기술은 AI트랙터에 적용된 ‘비전 AI 기반 레벨4 자율주행 트랙터 플랫폼’이다. 비전 AI 인식 모델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자동화 기술, 앱(APP) 기반 자율작업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된다. 기존 자율주행 농기계가 위성항법장치(GNSS)를 기반으로 설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AI트랙터는 카메라와 AI 프로세서로 경작지와 작업기, 장애물 등 농작업 환경을 스스로 인식·분석하고 상황에 맞게 판단해 작업한다.
농지 경계를 인식해 필지를 자동으로 매핑하고 작업 경로를 생성해 알아서 작업하며 장애물을 감지하거나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스스로 정지한다. 장착된 작업기도 자동으로 식별해 작업자의 조작과 판단 부담을 낮췄다.
대동은 AI트랙터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진화형 트랙터(Software Defined Tractor, SDT)’로 발전시키고 있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새로운 자율작업, 편의 기능과 고도화된 AI 모델을 제공해 장비 교체 없이도 성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지난 8월에는 출시 후 첫 OTA를 실시해 자율작업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SDT의 기반에는 농업 현장의 데이터를 제품 개선에 활용하는 MLOps 체계가 있다. 대동은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500만 장 이상의 데이터로 AI를 학습했으며 출시 이후에도 실제 농작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있다. 축적된 데이터를 AI 학습·검증과 성능 개선에 활용하고 개선된 모델을 다시 OTA로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다.
AI트랙터는 출시 이후 전문 농업인과 영농법인을 중심으로 논·밭 경운과 로터리, 배토 등 다양한 농작업에 활용되고 있다. AI가 작업 경로를 생성해 중복 작업과 미경작 구간을 줄이고 일정한 작업 품질을 유지함으로써 운전자의 피로와 숙련 작업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 앱을 이용하면 작업 시작·정지·복귀와 차량 위치, 작업 진행률 등도 원격으로 확인·제어할 수 있다.
AI트랙터는 대동이 추진하는 ‘농업 피지컬AI’ 전략의 핵심 제품이다. 대동은 AI가 농업 현장을 인식·판단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을 농기계와 농업로봇 전반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2021년 자율주행 이앙기를 시작으로 올해 자율주행 운반로봇과 콤바인, AI트랙터까지 주요 제품군이 잇달아 농촌진흥청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됐다.
감병우 대동 개발부문장은 “AI트랙터가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운전 자동화를 넘어 숙련자의 경험과 집중력에 의존해온 농업 현장의 운영 방식을 AI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사람은 시스템을 관리·관제하고, 숙련도와 현장 여건에 따른 편차는 AI가 보완하도록 기술을 고도화해 농업의 생산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