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전문기업 SG가 약 46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비롯한 현지 대형 도로 인프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총 사업비 340억달러(약 46조원) 규모의 수도 이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수도를 자카르타에서 동칼리만탄의 누산타라로 이전하면서 신도시 조성과 도로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이 진행된다.
SG가 파악한 인도네시아 주요 도로 인프라 프로젝트는 트랜스 수마트라 고속도로 560킬로미터(km) 구간을 비롯해 자바섬 남부 해안도로 확장 200㎞ 구간, 누산타라 신수도 연결도로 100㎞ 구간, 기타 프로젝트 100㎞ 등 총 960㎞ 규모다.
회사는 이같은 도로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합작법인(JV)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친환경 제강슬래그 아스콘인 '에코스틸아스콘'을 직접 생산하고 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
특히 현지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제강슬래그를 활용해 에코스틸아스콘을 생산할 방침이다. 회사는 인도네시아가 골재 채취 제한으로 골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제강슬래그를 천연골재 대신 활용하는 기술이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G는 현지 법인들과 에코스틸아스콘 생산 및 도로 인프라 사업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지 기업의 사업 네트워크와 SG의 아스콘 제조·시공 기술을 결합해 프로젝트 발굴부터 생산, 현장 적용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SG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46조원 규모의 수도 이전으로 대규모 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아스콘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시장"이라며 "현지 생산체계와 에코스틸아스콘의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도로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하고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9년 12월 설립된 SG는 제강슬래그를 재활용한 친환경 에코스틸아스콘 제조 및 도로 포장, 건설 폐기물 중간처리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