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분기 당기순익 2.7조원…굴리는 자산 2777조원으로↑

김나경 기자
2026.09.11 06:00

2026년 2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
ETF 성장에 수수료 이익 급증
증권투자이익도 늘어 실적 호조

사진=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가 올해 2분기 약 2조7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1분기와 비교해 83% 증가한 규모다. 운용자산은 2777조원을 돌파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총 513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688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83.4%, 전년 동기 대비 214.3%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데다 증권투자이익도 급증한 영향이다. 2분기 수수료 수익은 2조607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7% 증가했다. 펀드 관련 수수료가 2조326억원, 일임자문 수수료는 5746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사가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8297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59.6% 급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513개사 중 적자를 낸 회사 비율이 42.9%로 전분기에 비해 늘었다. 공모운용사의 적자회사 비율은 줄어든 반면 사모운용사는 적자를 낸 회사 비율이 늘어 47.9%를 기록했다.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500조원대 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운용자산이 크게 늘었다. 펀드순자산과 투자일임평가액을 더한 운용자산은 2777조5000억원으로 1분기 말에 비해 421조8000억원(17.9%) 증가했다.

특히 공모펀드 순자산이 897조4000억원으로 27.2% 늘었다. ETF 순자산이 지난해 말 297조1000억원에서 6월 말 512조4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사모펀드는 전분기 대비 6.2% 늘어난 833조5000억원으로 공모펀드에 비해서는 성장이 정체됐다.

자산운용사의 투자일임평가액은 1046조6000억원으로, 이중 주식형 비중이 416조6000억원으로 가장 컸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특정 업종과 종목으로의 증시 투자자금 편중되고, ETF 과도한 단기매매와 레버리지 투자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리상승과 주가, 환율 등 시장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며 "건전성이 취약한 운용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레버리지, 빚투(빚내서 투자) 억제 등 시장 변동성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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