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특사로 들어가 '트럼프 코인'으로 1400억 대박낸 트럼프 절친

백악관 특사로 들어가 '트럼프 코인'으로 1400억 대박낸 트럼프 절친

김종훈 기자
2026.09.11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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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트럼프 일가 가상자산 기업 WFLI 관련 지난해 1억700만달러 소득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에 없음)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에 없음)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중동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외교를 맡고 있는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특사가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과 관련된 회사로부터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지분을 가진 자신의 지주회사로부터 1억700만달러(1440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들이 최근 공개된 연방정부 재산 신고를 통해 확인한 결과다. 현금으로 6900만달러(930억원), 가상자산으로 3800만달러(51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WLFI는 위트코프 특사의 아들 잭, 알렉스 위트코프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2024년에 설립한 회사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달러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금융활동을 목적으로 한다. 트럼프 일가가 지분 60%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위트코프 특사는 2025년 1월 트럼프 행정부 2기 개각 이후 회사에서 물러났다.

다만 위트코프 특사가 벌어들인 소득 1억700만달러가 전부 WLFI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위트코프가 소유한 지주회사가 WLFI 지분 외 다른 자산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WLFI가 트럼프 대통령과 내부자들이 사익을 챙기는 창구가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 WLFI에 관해서는 지난 7월 뉴욕매거진이 심층 보도를 한 적이 있는데, 2024년 WLFI 설립 준비 당시 위트코프 특사는 가상자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WLFI의 가장 큰 외부 투자자로 알려졌던 홍콩 가상자산 사업가 저스틴 선도 결국 WLFI에서 발을 뺐다. 뉴욕매거진 보도에 따르면 선은 WLFI가 트럼프 일가와 내부자들에게 이익을 몰아주기 위한 회사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WSJ는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국가안보보좌관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얀이 지난해 WLFI에 5억달러를 투자한 사실을 거론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중동에서 가자 지구 전쟁,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이 과정에서 타눈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 WSJ 취재에 응한 한 익명 소식통은 타눈 측에서 투자에 앞서 실사를 실시한 적이 없으며, 해당 투자 건 이후 추가 투자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위트코프 특사의 직무 수행과 WLFI 관련 수익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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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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