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인공지능)·빅데이터 전문기업 비투엔이 차량용 반도체 및 블랙박스 사업을 영위하는 앤씨앤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비투엔은 앤씨앤이 실시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250만주를 약 62억500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신주 취득이 완료되면 비투엔은 앤씨앤 지분 약 27.7%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단순 재무적 투자가 아닌 앤씨앤 경영권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 중이다.
앤씨앤은 블랙박스를 비롯한 차량용 영상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차량용 영상인식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의 주요 주주다. 앤씨앤은 올해 6월 말 기준 넥스트칩 지분 약 23%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트칩은 차량용 카메라 영상처리와 ADAS(첨단안전장치) 등에 활용되는 차량용 영상인식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투엔은 앤씨앤 경영권 확보를 통해 기존 데이터·AI 사업에 차량용 영상 및 반도체 분야를 연계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비투엔은 그동안 데이터 관리·분석과 AI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회사는 앤씨앤의 차량용 영상 사업과 비투엔의 데이터·AI 기술을 연계해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 및 AI 전환에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용 카메라와 영상인식 반도체에서 생성되는 영상·센서 데이터를 AI 기술과 연계해 △차량 영상 데이터 분석 △ADAS 고도화 △AI 기반 영상인식 △스마트 모빌리티 △차량 데이터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앤씨앤이 보유한 넥스트칩 지분 역시 향후 차량용 반도체 분야와의 사업적 연계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비투엔은 앤씨앤의 기존 차량용 영상 사업과 넥스트칩으로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및 자동차 전장 분야와의 연계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앤씨앤의 최근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앤씨앤은 2026년 2분기 매출 1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비투엔은 이번 앤씨앤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기존 데이터·AI 사업을 넘어 차량 데이터와 영상인식, 차량용 반도체로 이어지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비투엔은 공공·민간 분야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 디지털 플랫폼 구축, 인공지능 프로젝트 등을 전문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디지털 전환 수요에 발맞춰 해외 협력 사업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