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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쓰리아이가 코스닥 상장 2년만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주주의 보유 지분에 대한 락업이 해제되자마자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시장에선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올해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규제 부담이 커지자 최대주주가 엑시트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쓰리아이는 경영권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과 함께 자금 조달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 2000년 설립돼 2024년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법인이다. XR솔루션 관련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상장 당시 이익을 내는 XR 기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본업 부진과 투심 위축이 매각 추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 2023년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상장 원년인 2024년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역시 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를 이어갔다.
상장 당시 제시했던 실적 전망과의 괴리도 컸다. 케이쓰리아이가 상장 당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46억원, 98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제 실적은 당시 전망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셈이다.
올해도 흑자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61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외형은 일부 확대됐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실적 부진과 맞물려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시가총액 요건에 따른 규제 부담까지 부각됐다.
거래소는 올해부터 코스닥 상장사의 상장 유지를 위한 최소 시가총액 기준을 150억원으로 설정했다. 하반기부터는 2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11월 최고 7450원을 기록하기도 했던 케이쓰리아이 주가는 올해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4월까지만 하더라도 4000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지난 7월에는 100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실제 관리종목 지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시가총액이 관련 기준선 부근에서 움직이며 상당 기간 규제 부담에 노출됐다. 최근 주가가 반등하면서 관련 부담에서 다소 벗어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최대주주인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의 부담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올해 일부 지분을 장내에서 매수하기는 했지만 별도의 회사 차원 주가 부양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재영 대표는 보유 지분의 보호예수가 해제된 직후 매각 절차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쓰리아이는 지난 2024년 상장했다. 당시 최대주주 지분은 2년간 보호 예수를 걸었다. 해당 보호 예수는 지난달 해제됐다.
유력 인수인 측은 상장사 인수 경험이 있는 비상장사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구주 인수가격이 주당 7000원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주가 수준과 비교하면 최대 100% 수준의 프리미엄을 인정하는 셈이다. 구주 인수와 함께 더불어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자금 조달도 검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재영 케이쓰리아이 대표는 지분 매각 추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아직까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