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티로보틱스가 진공로봇 출하 회복과 포드에너지향 에너지저장장치(ESS) 물류로봇 수주 확대에 힘입어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SK증권은 티로보틱스가 주력 제품의 납품 정상화와 신규 사업의 가시화에 힘입어 오는 2027년 연결 기준 매출액 98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티로보틱스는 지난 1분기 고객사 투자 공백 여파로 일시적 부진을 겪었으나, 3분기부터 비오이(BOE) 등 중화권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진공로봇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약 424억원에 달해 2023~2025년 평균치인 300억원대를 대폭 넘어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포드에너지로 고객사를 확보하며 9월까지 누적 수주 186억원을 확보했다"며 "자율이동로봇(AMR)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3.3% 성장한 98억원"이라고 덧붙였다.
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로 주력제품은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용 진공로봇과 AMR로 구분된다. 주요 고객사는 미국 A사,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 포드 에너지 등이 있다.
회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의 피지컬 인공지능(AI) 다크팩토리 실증 플랫폼 '카이로스(KAIROS)'에서 자체 개발한 산업형 휴머노이드 '티알웍스(TR-WORKS)'의 현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내년부터 공급될 전망이다. 해당 휴머노이드는 AMR 플랫폼에 진공로봇 기술 기반 상체를 결합해 공정 간 물류 이송 및 적재에 특화됐다.
허 연구원은 "카이로스 실증을 계기로 전북 AX 사업과 새만금 피지컬AI 클러스터로 이어지는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전북 새만금에는 현대차 그룹이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를 포함한 AI 산업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중장기 적인 공급 확대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티로보틱스의 올해 연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1.8% 증가한 621억원,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억원으로 6분기만의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신규 ESS 고객사 확보, 휴머노이드 공급 시작, 에이아이로보틱스의 고객사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에 따라 2027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8.1% 성장한 983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후 7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2004년 5월 설립된 티로보틱스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진공로봇과 스마트팩토리·물류용 자율주행로봇(AMR)을 자체 개발·제조하는 종합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