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에이아이, 딥엑스와 국산 NPU 기반 AI 서버 양산 협약 체결

박기영 기자
2026.10.30 13:18
김녹원 딥엑스 대표(왼쪽)과 구형모 포커스에이아이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포커스에이아이

포커스에이아이는 초저전력 AI(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NPU(신경망처리장치) 기반 자체 설계 AI 서버 양산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방향성만 담은 통상의 업무협약(MOU)과 달리 알고리즘 포팅과 검증, 시스템 연동, 양산 단계의 칩 공급 협조, 현장 실증까지 양사의 역할을 확정한 실행 단계 협약이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를 기반으로 내년 1월 AI 서버 첫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커스에이아이 AI 서버는 카메라가 처리하지 못하는 고난도 AI 연산을 현장에서 직접 수행하는 장비로 AI Box와 NVR(영상저장장치)을 하나로 결합한 통합형과, 이미 NVR을 운영 중인 고객을 위한 AI Box 단독형 두 가지로 제공된다. 카메라 교체 없이 기존 CCTV 환경에 설치해 화재, 쓰러짐, 군중 밀집도 등 고급 영상 분석을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커스에이아이는 AI 서버의 설계와 생산을 맡고, 자체 AI 영상분석 알고리즘을 딥엑스 NPU에 맞춰 최적화한다. 딥엑스는 최적화된 알고리즘이 NPU에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검증하고, 제품 연동에 필요한 기술 지원과 양산 단계의 칩 공급을 담당한다. 양사는 공공과 산업 현장의 실증을 거쳐 시장 적용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제품은 소규모 사업장용 모델을 시작으로 사업장 규모에 맞춰 라인업을 순차 확대할 계획이며, 객체 인식과 피플 카운팅, 쓰러짐과 화재 감지 같은 안전 모니터링, 군중 밀집도 분석 등 현장에서 수요가 높은 AI 알고리즘을 기본으로 탑재한다.

딥엑스의 NPU는 삼성전자 5나노 공정에서 양산되는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로, 1~5W 수준의 낮은 전력으로 AI 추론을 수행해 영상감시·보안 등 상시 가동이 필요한 현장형 AI 장비에 적합하다. 딥엑스는 지난해 8월 양산을 시작한 이후 세계 10여 개국에서 총 90건, 약 1526만달러(204억원) 규모 상업용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 영상분석 분야의 상용화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포커스에이아이는 AI 서버에 대해 공공기관 및 주요 산업 분야 납품에 필요한 보안, 안전 관련 인증 취득을 추진해 수주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구형모 포커스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선언이 아니라 출하 일정까지 잡힌 양산 단계의 약속"이라며 "국산 NPU 위에 우리가 직접 설계한 하드웨어와 검증된 알고리즘을 올려 오는 12월부터 국산 AI 서버를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보안 영상 분야의 국내 완제품 기업과 양산 협력을 시작한 것은 국산 AI 반도체의 실제 제품 적용과 상용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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