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GPUaaS 진출 좋지만 실적 부진…목표가 28.1%↓-NH

배한님 기자
2026.11.02 08:36

현대오토에버가 신사업 전개 속도를 높이면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섰지만, 기업가치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리포트에서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 BUY(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46만원으로 28.1% 하향한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GPUaaS(GPU(그래픽처리장치) as a Service) 진출과 로보틱스 SI·관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등 그룹사의 피지컬 AI 전환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 역할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유지"한다면서도 "이러한 성장 기대가 시장의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신사업 가치 반영에 대한 눈높이를 보수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2027년부터 그룹사의 자율주행·로보틱스·제조 AI 관련 GPUaaS 서비스를 제공하며, 2030년 새만금 데이터센터 가동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2026년도 3분기 현대오토에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1조2247억원으로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으나, 영업이익이 2.6% 감소한 68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둔화됐다.

하 연구원은 "엔터프라이즈 IT는 그룹사 ERP(전사적자원관리) 전환 및 클라우드 투자 확대로 고성장이 지속됐으나, ITO(IT 아웃소싱) 부문의 계약 협상 지연으로 약 200억원의 매출 인식이 4분기로 이연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했다.

다만 "3분기 ITO 수익성 하락은 IT 인프라 및 해외 커넥티드카 서비스 운영 계약의 단가 협상 지연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라며 "4분기 이연된 매출 약 200억원을 인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차량용 소프트웨어는 완성차 판매 둔화와 내비게이션 옵션 선택률 하락으로 외형 및 수익성 모두 부진했고,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 관련 손실 101억원이 발생하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441억원을 기록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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