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사업 시작 5개월 만에 퇴직연금 적립금 2천억 돌파

김나경 기자
2026.11.02 14:34

3분기 증권업권 적립금 감소 속 성장

키움증권이 지난 6월 퇴직연금 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 약 5개월 만에 연금 적립금 2000억원을 돌파했다.

2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IRP(개인형퇴직연금)를 중심으로 적립금을 빠르게 늘렸다. 키움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6월 말 649억원에서 9월 말 1882억원으로 3개월 새 1233억원 증가했다. 3분기 증권업권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이 전 분기 대비 2.88% 감소한 가운데 키움증권이 나 홀로 성장한 것이다.

키움증권은 국내 주식투자 플랫폼에서 쌓은 디지털 경쟁력을 퇴직연금 서비스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가입자가 자신의 연금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영웅문S#'으로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다양한 투자상품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제로 키움증권 IRP 적립금의 약 75%는 다른 금융회사에서 옮겨온 자금으로 나타났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연금자산 운용을 위한 새로운 금융회사로 키움증권을 선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가입자의 선택권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근로자가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키움증권 퇴직연금 도입을 요청할 수 있는 '퇴직연금 도입요청' 서비스를 통해 가입자가 주도적으로 퇴직연금 사업자 선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표영대 키움증권 연금플랫폼본부장은 "퇴직연금 사업 개시 후 짧은 기간에 적립금 2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키움증권의 투자환경과 연금자산 운용 편의성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가입자가 주도적으로 연금자산을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하고, 고객의 연금자산 형성과 수령까지 함께하는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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