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 '원전반대그룹'이 또다시 한국수력원자력 해킹으로 빼돌린 자료라며 파일을 공개했다. 한국의 적대국에게 거래 협상이 들어왔다며 주요 자료를 팔겠다고 협박했다.
13일 자신을 원전반대그룹 회장이라고 밝힌 인물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미국의 핵심기술자료들과 원전부품들을 빼돌려 자기 배 불린 비리자료 공개한 것"일며 글을 올렸다. 지난 8일 비리를 공개하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지 일주일 만이다.
원전반대그룹은 "(이번에 공개한)통화내용은 한국 국방선진화위원회 박교수와 한수원 조박사가 US DOE 10CFR 810에 따라 미국에서 해외반출 금지된 MCP 최신버전과 한국에서 자체개발한 SPACE 3.0 거래한 내용 일부"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나라 그룹에서 거래요청이 들어왔고, 우리가 입수한 자료가 중요하다는 것 인정 안하면 한국 적대국이나 경쟁국들에 요구하는 값으로 팔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에는 취약점을 모두 알고 있어 한국형 원전은 그 어디에 있든 언제든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은 지난해 발생한 원전반대그룹의 해킹 사건에 대해 북한 해커의 소행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들이 활동을 재개하자 자료 유출 경로와 범인을 다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합수단 관계자는 "활동을 재개한 8일은 북한 김일성 주석의 사망 21주년 되는 날이었다"며 "지난번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와 동일하게 북한 쪽에 무게를 두고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