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와 놀자'는 지도를 볼 줄 몰랐던 한 친구가 뚱뚱하고 친절한 도서관 왕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전세계의 역사와 지리에 대해 배워가는 이야기에요. 이 친구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어렵고 딱딱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역사가 쉽고 재미있는 놀이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요.
도서관 왕은 먼저 넓은 지도를 펼쳐놓고 우리에게 역사를 소개해요. 세계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도를 펼쳐두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의자를 박차고 벗어나 멀리멀리 날아다녀야 한다고 말하죠. 그렇게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이집트의 파라오가 되기도 하고, 황허 강가의 농부가 되어 볼 수도 있어요.
지구 곳곳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사가 우리가 잘 아는 유럽 중심으로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돼요. 이 책은 오세아니아에서도, 남극에서도, 북아메리카에서도 사람들이 살았고 그들만의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재미나게 알려주는 책이에요.
'까막눈 건이와 요술 거울'은 책만 선물하고, 읽기만 시키는 엄마 때문에 글씨에 질려 까막눈이 되어버린 건이의 이야기에요. 글씨를 몰라 학교에서 받아쓰기를 망치고 창피한 일을 당한 어느 날,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의 짐을 들어주고 신기한 낚싯대 하나를 선물 받으면서 신기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해요.
마음대로 대가 길어지고, 끝에는 반짝이는 바늘을 달고 있는 낚싯대를 집안에서 가지고 놀던 건이는 무언가 '물었다'는 느낌에 줄을 팽팽하게 당겨보지요. 그런데 건이가 낚은 것은 그렇게도 싫어하던 책 더미 속에 있었어요. 낑낑대며 꺼내보니 말하는 요술 거울 하나가 딸려나왔답니다.
"나, 나를 물고기처럼 낚았다고! 감히 저, 저 낡은 낚싯대로 여왕님의 요술 거울인 나를?" 요술 거울은 다시 책 속으로 자신을 돌려놓으라고 떼를 쓰지만, 건이는 방법을 몰라요. 그렇게 시작된 요술 거울과의 티격태격 싸우는 하루하루는 건이를 조금씩 바꿔놓게 되지요.
건이 눈에만 보이는 이 요술 거울은 학교 받아쓰기 시간에 갑자기 나타나 건이가 글씨를 쓰도록 만들어요. 건이는 요술 거울이 돌아갈 수 있도록 좀먹은 책 '백설공주'의 없어진 글씨들을 하나하나 채워주면서 글씨와 다시 친해지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