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플랫폼으로 출시된 신작 게임들이 초반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기 흥행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게임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 카카오의 게임매출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글로벌 앱 통계·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신규 게임 인기순위에서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출시된 게임들이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검과마법 for Kakao'가 1위, 'O.N.E(원) for Kakao'와 '프렌즈런 for Kakao'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특히 룽투코리아가 이달 초 출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과마법'이 빠르게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며 무서운 초반 기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통신 3사 통합 앱마켓 원스토어에서는 최고매출 1위, 무료 베스트 1위, 신규 인기 1위 등을 석권했다. 이 게임은 룽투코리아의 모회사 룽투게임즈를 통해 지난 3월 중국과 대만 시장에 출시돼 성공을 거둔 바 있다.
'검과마법'은 PC온라인게임 수준의 뛰어난 고품질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가 최대 장점이다. 1000명 이상 대규모 게이머가 함께 '500대500 전투', '3대3 PVP(게이머 간 대결)', '대규모 영지전' 등 실시간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룽투코리아 관계자는 "정식 출시 이후 반나절 만에 게이머 유입이 크게 늘면서 대기자가 발생해 서버를 추가로 열었다"며 "서버 5개로 시작했으나 하루 만에 서버를 추가해 현재 9개 서버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첫번째 퍼블리싱(게임배급) 게임 '원'도 흥행 발판을 다지고 있다. 액션 RPG 장르로 사전 예약자 110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원'은 성인 취향의 액션과 게이머 간 대결요소로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성했다. 카카오 플랫폼 게임 최초로 길드 채팅을 도입했다. 게임 내 길드 가입을 통해 자동으로 해당 길드 채팅방에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 프렌즈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프렌즈런' 역시 순항 중이다. '프렌즈런'은 현재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와 이노에이지가 공동 개발한 '프렌즈런'은 카카오게임 중 역대 최대인 사전예약자 111만명을 모으면서 흥행을 예고했다.
이들 게임들은 대작 출시가 드문 게임 공백기를 공략해 단기 흥행에 성공했다. 장기 흥행으로 이어지면 카카오의 게임 매출에도 긍정적이다. '검과마법'과 '프렌즈런' 매출의 21%는 플랫폼을 제공한 카카오 몫으로 떨어진다. 퍼블리싱 게임인 '원'은 전체 매출에서 앱마켓 수수료 30%를 제외한 뒤 카카오와 개발사가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카카오 관계자는 "남궁훈 최고게임책임자(CGO) 중심으로 게임사업을 재편하면서 다양한 변화들이 시장에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공격적 퍼블리싱사업과 파트너사 지원책을 통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계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