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 정책적 환경을 고민하고 공론화하겠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들이 직접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나섰다.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등 대표 스타트업 대표들이 모여 포럼을 만들고 성공사례 공유부터 규제개선 공론화 등을 시도할 계획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26일 서울 강남구 스칼라티움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선포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지난 5월부터 준비위원장을 맡아 준비해온 국내 대표 스타트업 연합체다. 야놀자, 비네이티브, 온오프믹스, 이음, 한국NFC 등을 비롯해 100여개 스타트업이 참여한다. 김 대표는 초대 의장으로 앞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김 의장은 이날 발족식에 참석 "세계 400대 부자 목록을 보면 미국은 71%, 중국은 97%의 부자가 창업가인 반면 한국은 순위에 오른 5명 모두가 상속 부자"라며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많은 창업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때 우리 경제도 활력을 되찾고 다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분명한 문제 의식을 갖고 현실을 개선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해 스타트업 생태계와 새로운 시장 영역 및 사업에 대한 관계 당국의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규제 개선을 공론화해 적절한 규제 정책과 환경 마련에 힘 쏟을 예정이다. 또 스타트업의 성장에 필수적인 투자를 활성화 시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도 목표다. 스타트업들이 목말라하는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유수 스타트업과의 교류 협력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발족식에는 현대원 청와대 미래수석, 김상현 네이버 대표 등이 참석해 스타트업 연합체의 출범에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현대원 미래수석은 "스타트업 기업들은 아이디어가 좋고 발전 가능성이 크지만 현실은 여전히 어렵고 두려운 데다 기득권의 장벽과 낡은 규제에 둘러싸여 있다"며 "다만 같이 비전을 공유하고는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걸어간다면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헌 대표도 "공통의 목소리가 나오고 옳고 그름에 대한 담론이 형성돼야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며 "블랙홀처럼 스타트업의 요구와 목소리를 빨아들이고 담아내는 모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