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AI(인공지능)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거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면서 노동시간 축소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바른ICT연구소가 3일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개최한 ‘바른ICT 리서치 컨퍼런스 2016’ 행사에서 임지선 바른ICT연구소 박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규모 실업문제가 우려된다”며 “사람들의 노동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 박사는 노동시간 감축과 함께 재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수동적 노동자가 능동적 생산자로 전환할 수 있는 재교육 기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학계와 기업, 정부 기관의 전문가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국제 행사로, 올해에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와 정보통신기술 발전에 따른 정보격차, 일자리 이슈를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IoT서비스 △AI △음성인식 △로봇 △드론과 무인자동차 등 다양한 기술과 관련 제도 개선에 관한 22개 세부주제가 논의됐다.
김범수 바른ICT연구소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혁명시대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인간 위주의 ICT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제 협력 및 교류의 모범이 되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APB 포럼 확대 선언문도 발표됐다. APB포럼은 바른ICT연구소가 지난 5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만든 국제 연구협력 공동체로, 출범 당시 한국·중국·일본·홍콩 등 4개국에 그쳤던 회원국을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여개국으로 늘린 것. APB 소속 국가의 전문가들은 향후 공동연구에 참여, 아시아권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 및 인적자원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4월 30일 연세대학교와 SK텔레콤이 개소한 바른ICT연구소는 지난 1년 6개월간 건전한 ICT(정보통신기술) 문화 구축을 위한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정보격차 해소, ▲ICT 중독·과소비 치유, ▲프라이버시·개인정보 보호를 3대 연구주제로 정하고, ICT 선용(善用) 확산 및 부작용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