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밸리 핵심시설 완공…글로벌 창업·혁신 중심지 도약

류준영 기자
입력 2017.01.06 09:30 수정 2017.01.06 09:30

[미래부 업무계획]세계 첫 ‘IoT·정보보호·HPC’ 글로벌 테스트베드 구축

경기 성남시 판교에 조성 중인 ‘판교창조경제밸리’(이하 판교밸리)가 올 하반기 핵심 지원시설을 모두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오는 8월 미래창조과학부가 IoT(사물인터넷)·정보보호·HPC(고성능컴퓨팅)를 위한 테스트베드, 문화체육관광부가 콘텐츠 멀티유즈랩 등을 구축하면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성장을 이끌 전방위 지원시설들이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내후년부턴 ICT(정보통신기술) 민간 기업들의 입주가 단계별로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판교밸리는 해외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해외투자자지원센터’ 등과 결합,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의 최적지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최순실 국정농단의 여파로 판교밸리 조성사업이 지연 혹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지만 6일 미래창조과학부는 ‘2017년 업무추진 계획’ 발표에서 2015년 6월 발표한 판교밸리 조성 마스터플랜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했다.

◇IoT·VR·AR 글로벌 테스트베드 세계 첫 구축=미래부는 IoT, VR·AR(가상·증강현실) 등 ‘제4차 산업혁명’의 메이저급 기술을 단기에 육성하기 위해 판교밸리에 IoT·정보보호·HPC 관련 기술과 제품, 서비스의 성능 및 효과를 시험할 수 있고 규제 완화, 제도 정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는 글로벌 테스트베드(실증·사업화 지원존)를 세계 처음으로 집적한다고 밝혔다.

‘실증·사업화 지원존’은 판교 도공부지 동측에 마련된 기업지원 허브인 ‘창조공간’에 마련된다. △IoT 기술을 스마트가전, 스마트카, 헬스케어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해 실험할 수 있는 ‘스마트융합실증타운’ △핀테크 등 유망 보안기술을 개발·인증하는 ‘정보보호클러스터’ △반도체 설계 및 유전체 분석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HPC 서비스를 지원하는 ‘HPC 기반 이노베이션 허브’ 등으로 구성된다.

또 ‘ICT-문화융합존’도 8월부터 설치·운영한다. 이곳에는 VR·AR 등의 플랫폼 기반 게임산업 및 융복합 콘텐츠, 스마트미디어 개발 등을 위한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적인 원스톱 행정지원이 가능한 ‘해외투자자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을 비롯해 국내외 VC(벤처캐피탈)의 투자가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글로벌 창업·혁신 중심지로 육성키로 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지난 5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기자실에서 2017년 미래부 업무계획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미래부

◇핵심지원시설 연내 구축…이후 민간의 몫=이번 계획 추진으로 판교밸리조성사업에서 미래부가 맡은 역할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공공이 조성하는 창업인큐베이터(중기청·미래부), 기업성장지원센터(국토부), 콘텐츠 멀티유즈랩(문체부) 등의 핵심시설 구축사업이 올해 안에 모두 끝날 것”이라며 “이후부턴 ICT 민간 기업들이 입주해 창조밸리의 기능을 고도화하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벤처 및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부기관의 핵심지원시설 대부분이 올 하반기부턴 100% 풀가동된다는 얘기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판교밸리 조성이 마무리되면 판교는 1600여개 첨단기업, 10만명이 근무하는 세계 첨단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며 “창조인재가 모이는 매력적인 도시공간을 구축하는 데 마지막 열정을 쏟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밸리는 창조공간(2만㎡) 성장공간(기업성장지원센터, 4만㎡) 벤처공간(스타트업캠퍼스, 6㎡만) 혁신기업공간(혁신타운, 8만㎡) 글로벌공간(글로벌비즈센터, 7만㎡) 소통교류공간(아이스퀘어, 3만㎡) 공공시설(녹지, 13만㎡) 등으로 이뤄진 신규 조성 부지(43만㎡)로 혁신타운 등이 들어설 2단계 부지(20만7000㎡) 공사가 올 상반기에 실시돼 2019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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