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증강현실)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 개발사 나이언틱 랩스가 한국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이언틱은 28일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위치기반사업자 미신고, 군사·안보시설 노출 등에 대한 공식입장을 전달했다.
나이언틱은 지난 24일 포켓몬 고 한국 출시 직후 방송통신위원회에 위치기반사업자로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내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사업을 펼치려면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위치정보법)에 따라 상호, 주된 사무소 소재지, 사업 종류, 사업용 주요 설비 등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포켓몬 고는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활용한 AR 게임이다. 나이언틱의 개인정보보호 공지를 보면 게임 이용 시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수집 및 저장한다고 명시돼 있다.
나이언틱은 "이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필요한 자료를 완성하기 위해 관련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 취재 결과 부적절한 것으로 드러난 포켓몬 고의 청와대 내 관저, 경호실 등 주요 건물 표시에 대해서는 "부적절하다고 보고된 장소의 특정 사항들을 제거하기 위해 빠르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공간정보법) 15조에 따르면 기본측량 성과 및 기록을 이용해 지도 등을 판매·배포할 경우 군사·안보시설 등은 표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업체들은 군사·안보시설에 대한 정보를 삭제하고 지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도에 청와대 위치와 건물 등을 표시하지 않을 뿐 아니라 검색조차 불가능하다.
나이언틱은 포켓몬 고 한국 출시를 위해 비영리재단 '오픈스트리트맵' 지도 데이터를 활용했다. 국내 법 적용 대상이 아닌 오픈스트리트맵에서 국내 군사·안보시설을 제외하려면 나이언틱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
한편, 포켓몬 고는 출시 직후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일일 사용자가 5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됐으며, 현재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0위에 올라 있다.